EU, 트럼프 대담 놓고 머스크와 대립각

신지원 2024. 8. 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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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온라인 대담을 앞두고 유럽연합(EU)이 머스크 측에 경고서한을 보내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2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 소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된 대담에 앞서 티에리 브르통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머스크에게 경고서한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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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온라인 대담을 앞두고 유럽연합(EU)이 머스크 측에 경고서한을 보내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2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 소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된 대담에 앞서 티에리 브르통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머스크에게 경고서한을 전달했습니다.

그는 서한에서 "증오와 무질서, 폭력을 선동하거나 특정 가짜정보 관련 콘텐츠"가 유포될 수 있다면서, 머스크에게는 EU 디지털법(DSA)에 따른 '상당한 주의'(due diligence) 의무가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브르통 집행위원은 이러한 서한이 트럼프와 머스크의 온라인 대담에 관한 것이라면서, 최근 영국에서는 소셜미디어에서의 선동에 영향을 받아 극우 폭력시위가 전국을 휩쓸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서한을 받은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2008년 작 영화 '트로픽 썬더'에 등장하는 배우의 사진과 함께 그의 대사 중 하나인 "크게 한 발짝 물러서서 엿이나 먹어라"는 글을 올리며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EU를 "언론 자유의 적"이라고 맹비난하며 "EU는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말고 자신들의 일이나 신경 써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EU가 무역 정책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를 막으려는 것이라면서 "그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미국을 최우선으로 하는 관세를 적용하고 무역 합의를 재협상할 것이기 때문에 더는 미국에 바가지를 씌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에게 인수된 이래 엑스는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유포되는 주요 경로 중 하나가 됐다는 비판을 미국 현지 언론 등으로부터 받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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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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