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vs 2024년’, 저지가 선택한 더 나은 ‘자신’은 2024년, 왜?
2022년 애런 저지는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61개의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61년 만에 경신해 화제를 모았다. 그 해 저지의 홈런 레이스는 미국 전역이 관심을 갖는 최고의 이슈였다. 특히 약물의 힘을 빌리지 않고 기록을 넘어선 그는 명실상부한 ‘청정 홈런왕’이었다.
올해 저지는 2022년 못지 않은 페이스를 뽐내고 있다. 현재 홈런과 타점, OPS(출루율+장타율)에서 압도적인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다. 이 페이스라면 또 한 번의 60홈런은 물론 개인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저지는 2022년과 올해, 어느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할까.
저지의 답은 간단했다. 바로 올해였다. 저지는 13일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2024년 버전의 내가 더 나은 선수다. 왜냐하면 2022년 이후 2년간의 경험이 있고, 여기에 후안 소토 뒤에 나서는 것도 그렇다. 이건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결과로 다가온다”고 했다.
저지는 좀 더 구체적인 말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 팀은 내가 타석에 섰을 때 80%의 확률로 베이스에 나가 있다. 그래서 내 일이 훨씬 쉬워진다”며 “(2년 전에 비해) 나이가 조금 더 많지만, 대신 조금 더 현명하다. 나는 (그 때보다) 더 나은 스윙을 하고 있고, 매 투구에 더 맞는 스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지에게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엄청난 출루율이다. 저지는 12일까지 무려 0.462의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출루라면 도가 튼 소토도 0.429로 올해 저지에는 미치지 못한다. 지금 페이스라면 2017년에 세운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볼넷 기록인 127개도 넘어설 수 있다.
저지는 “투수들은 늘 어려운 공을 던지려고 한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의) 가장자리를 갉아먹으려고 한다”며 “무턱대고 스윙하는 것은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올 때부터 내 문제였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 난 내 (스윙의) 선택을 좁히려고 노력했다. 지금까지는 잘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