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vs 2024년’, 저지가 선택한 더 나은 ‘자신’은 2024년, 왜?

윤은용 기자 2024. 8. 1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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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2022년 애런 저지는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61개의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61년 만에 경신해 화제를 모았다. 그 해 저지의 홈런 레이스는 미국 전역이 관심을 갖는 최고의 이슈였다. 특히 약물의 힘을 빌리지 않고 기록을 넘어선 그는 명실상부한 ‘청정 홈런왕’이었다.

올해 저지는 2022년 못지 않은 페이스를 뽐내고 있다. 현재 홈런과 타점, OPS(출루율+장타율)에서 압도적인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다. 이 페이스라면 또 한 번의 60홈런은 물론 개인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저지는 2022년과 올해, 어느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할까.

저지의 답은 간단했다. 바로 올해였다. 저지는 13일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2024년 버전의 내가 더 나은 선수다. 왜냐하면 2022년 이후 2년간의 경험이 있고, 여기에 후안 소토 뒤에 나서는 것도 그렇다. 이건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결과로 다가온다”고 했다.

저지는 좀 더 구체적인 말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 팀은 내가 타석에 섰을 때 80%의 확률로 베이스에 나가 있다. 그래서 내 일이 훨씬 쉬워진다”며 “(2년 전에 비해) 나이가 조금 더 많지만, 대신 조금 더 현명하다. 나는 (그 때보다) 더 나은 스윙을 하고 있고, 매 투구에 더 맞는 스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저지에게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엄청난 출루율이다. 저지는 12일까지 무려 0.462의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출루라면 도가 튼 소토도 0.429로 올해 저지에는 미치지 못한다. 지금 페이스라면 2017년에 세운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볼넷 기록인 127개도 넘어설 수 있다.

저지는 “투수들은 늘 어려운 공을 던지려고 한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의) 가장자리를 갉아먹으려고 한다”며 “무턱대고 스윙하는 것은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올 때부터 내 문제였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 난 내 (스윙의) 선택을 좁히려고 노력했다. 지금까지는 잘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애런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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