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이란 조만간 공격 가능성”…바이든, 서방 정상과 통화
[앵커]
하마스 정치지도자 하니예 암살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군 경계태세를 최고로 끌어올렸다고 밝혔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선언한 이란이 조만간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격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할 준비가 돼 있으며 며칠 내 실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보복 공격은 이번 주 중에 이뤄질 수 있습니다."]
미 폭스 뉴스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그 추종 세력들이 앞으로 24시간 안에 보복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즉각 이란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대통령님, 이란에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자제하세요"]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4개국 정상과 통화를 하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이들 5개국 정상은 성명을 통해 "중동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가자에서 종전과 인질 석방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노력에 전폭적 지지를 표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군 경계 태세를 최고로 끌어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은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한 명이 간수의 총에 맞아 숨지고 여성 2명도 중태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오는 15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이란이 조만간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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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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