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위기의 부부 구한다…“진정성·관계 회복에 초점”[종합]
지난 4월부터 8주간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가 뜨거운 관심 속 정규편성으로 돌아왔다. 두 달여 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친 ‘이혼숙려캠프’는 더 강력해진 사연과 몰입감을 높이는 구성, 부부 출연자 범위를 확대해 시청자들의 공감대 또한 넓힌다.
제작진은 앞선 티저를 통해 마주치면 달려드는 ‘투견부부’, 자존감 브레이커 ‘잔소리 남편’, 음주가무로 위기에 빠진 부부까지 더욱 강력해진 사연들을 공개했다.
실제 이혼 문턱에 선 부부 뿐 아니라, 아직 그 단계는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공감할 만한 문제로 다툼하는 부부들이 출연해 갈등을 봉합하고 서로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서장훈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며 “우리 프로에 출연하는 분들을 직접 만나 보면 어디서 누구한테 제대로 된 얘길 들어본 적 없는 분들이다. 부부 간 여러 문제나 이런 부분에 있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진정성은 통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남자 오은영’이라는 반응이 있다고 하자, “본의 아니게 계속 조언하는 프로그램을 하게 됐는데, 제가 같이 이야기되는 것은 실례”라며 “제가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이야기, 듣기 좋은 이야기만 한다면 이렇게 좋게 봐주시지는 않을 것 같다. 진심을 다해서 온 마음으로 이야기해드리는 게 그분들에 대한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사실 처음엔 ‘이혼’이라는 타이틀이 들어가니 부담이 없지 않았다”며 “자극보다는 화해에 초점을 맞췄다. 잘 살아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울보’가 된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과거 ‘진짜 사나이’ 찍을 때 운 걸로 너무 놀림을 받아서 그 이후로 정말 많이 참는데 여기선 하루에 네 번씩 운다”고 고백하며 “제 어릴 적 트라우마도 자극되는 것 같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다투던 것도 생각나고, 다툼 속에 아이가 있는 걸 보면 못 참겠더라. 울고 싶지 않은데 운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또 “센 에피소드도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부부들의 모습도 많다”며 “이 프로그램을 한 뒤 남편에게 말 한마디라도 예쁘게 하려고 한다. 부부 관계가 더 좋아졌다”고 얘기했다.
출연을 앞두고 아내 박시은과 상의했다고 밝힌 그는 “아내가 ‘나한테 하는 걸 잘 보여주면 상담 부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더라”고 반응을 전하며 “‘정말 많은 부부가 있구나’ 싶었다. 이렇게 살고 있는 게 감사하더라. 다양한 부부들이 다양한 환경에 처해 있는 걸 보며 나 또한 많이 배우게 된다”고 했다.
‘이혼숙려캠프’는 이혼위기 부부들의 55시간 관계 회복 프로젝트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하선과 진태현은 심리치료 과정 중 하나인 부부 심리극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박하선은 “욕의 수위가 생각보다 심하다. 드라마에서 나오면 심의에 걸릴 정도”라며 “막상 하니까 몰입되더라. (진태현이) 이글이글한 눈으로 봐주셔서 연기 호흡 너무 좋았다. 드라마로 나와도 될 정도”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진태현은 “정말 ‘박하선의 재발견’이다, 같이 몰입하게 된다”라며 “바로 앞에서 보여주니까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서장훈은 “두 사람의 연기를 여기에 쓰는 건 낭비”라면서도 “이걸 보고 부부 분들이 충격을 받는 등 효과가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종 CP는 “파일럿을 하면서 남자 MC가 있어서 남편 쪽 입장에 공감하고 대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실제로 (진태현이)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부부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좋은 말도 해줬다. 진태현의 말을 듣고 뉘우치고 바뀌기도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혼숙려캠프’는 오는 8월 15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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