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해 인생사 전하고파” 결방 끝 ‘과몰입 인생사2’ 시청률 4% 찍고 시즌3 가나 [종합]

하지원 2024. 8. 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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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과몰입 인생사2’ 제공
SBS ‘과몰입 인생사2’ 제공
SBS ‘과몰입 인생사2’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과몰입 인생사 2'가 결방을 마치고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과몰입 인생사'는 역사 속 인물의 숨겨진 '인생사'와 세상을 뒤집은 인물의 '선택'을 추적하는 신개념 인물 스토리텔러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11일 시즌2로 돌아온 '과몰입 인생사'는 더 깊어진 MC들의 케미와 도널드 트럼프, 김우중 회장, 히딩크 감독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과몰입 인생사 2' 측은 올림픽 중계로 인한 결방을 마치며 손정민 PD, 홍진경, 이용진, 이찬원, 해원의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 1회부터 3회까지 방송분에 대한 의견과 감회를 공유했다.

홍진경은 '과몰입 인생사 시즌2'를 위한 특별히 준비한 것에 대해 '깨끗한 뇌'를 언급했다. 홍진경은 "토끼가 간을 두고 오듯이, 사전 정보를 많이 알면 알수록 리액션이 약해지기 때문에 처음 듣는 얘기처럼 들어야 빨려 들어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용진은 이에 공감하며 "녹화 중간에 한번 쉰다. 그때 궁금해서 핸드폰으로 검색해보고 싶은 나 자신을 볼 때 '이건 아니지' 하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대본을 숙지하고 가는 게 방송인의 자세라고 생각했는데 프로그램마다 다르더라. '과몰입 인생사'는 미리 대본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해 알게 되면 맥이 빠진다. 시즌1부터는 대본을 주지 않는 제작진의 선택이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전했다.

홍진경은 "대본 외울 필요도 없고 야외에서 땀 흘릴 필요도 없다. 재밌는 얘기 들려주시는 분이 계신다. 연예인 입장에서는 꿀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용진은 인간 백과사전 같은 이찬원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이찬원은 "공교롭게 과몰입 인생사에서 다루는 인물들이 평소 관심이 가던 인물들이다. 이런 분들은 '위키'라고 하는 인터넷 온라인 사전을 통해 정보들을 얻는다. 숫자에 강하다고 해야 할까? 생년월일을 외우고 몇 대 대통령이고를 외우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찬원은 해원에 대해 "분명히 유튜브에서 혼자 있을 때는 '저 끼를 어떻게 감추고 살지?' 할 정도로 다양한 재능을 보여준다. '과몰입 인생사'에서는 우리 프로그램에 맞게 콘셉트를 보여준다. 그래서 카멜레온 같은 친구구나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손 PD 역시 제작진들 관심 1순위가 해원이라고 밝혔다. 손 PD는 "해원님이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가 큰 관심사다. 가만히 계시다가 입을 여시는 순간 좋은 말을 많이 해주신다. 엔딩 요정이라고 한다"라고 했다.

이찬원은 1회 트럼프, 2회 김우중 회장, 3회 히딩크 라인업을 언급하며 "모두 현실과 과거가 이어지는 인물들이다"며 제작진의 소재 선정 촉에 감탄했다.

트럼프 편 방송 직후 우연히 피격사건이 일어나면서 재방송이 본방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손 PD는 "사전제작이다 보니 몇 개월 전부터 준비했다. 시간이 갈수록 화제성은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했지만 이 정도로 다이내믹한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며 소감을 전했다.

2회 김우중 회장 편은 순간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하며 시청자 관심을 모았다.(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홍진경은 "이건 회식해야 한다.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며 자축했다.

이용진은 "뭔가 욕심부리면 안 된다는 교훈도 있었다. 각자 큰 욕심을 부려봤던 경험이 있냐"라고 물었다. 홍진경은 "주식이 망가질 때 그냥 손절해야 되는데 계속 물타기를 해서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했다. 그때 빠른 손절이 낫지 않았나 그런 경험이 있다"라고 했다.

3회 '히딩크 감독' 편은 유일하게 해원이 참여하지 못한 방송이었다. 해원은 2003년 생이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월드컵을 못 봤다고 말했다. 해원은 2002년 월드컵의 이미지에 대해 "그 열기를 직접 느끼지 못했다. 태어나기 1년 전 이야기지만 옛날이야기 느낌이 든다"라고 했다.

끝으로 손정민 PD는 앞으로 치정 멜로부터 공포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찬원은 "텔러로 나서서 누군가 인생을 다루면 어떨까 생각한다. 트로트 선배님이신 나훈아, 남진 선생님, 송해 선생님도 좋고 하고 싶은 인물들이 많다. 시즌2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시즌3에서는 텔러로 데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용진은 "조금만 더 목표하는 시청률에 도달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며 시청률 4%를 언급했다.

'과몰입 인생사 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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