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무더위에 전력 수요 사상 최대치 기록

12일 전력 총수요 102GW…서울 지역 23일 연속 열대야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연일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8일 오후 한국전력 서울본부에 설치된 전광판에 전력수급 현황이 표시돼 있다. ⓒ 연합뉴스

연일 이어진 불볕더위에 지난 12일 오후 총수요 기준 최대전력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1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2∼3시 전력시장 안팎 수요를 합친 총수요 추계는 역대 최대인 102.327GW(기가와트)를 기록, 지난해 8월7일 최대치로 집계된 100.571GW를 갱신했다.

총수요란 공식 집계되는 전력시장 내 수요에 태양광이 대부분인 한전 직접구매계약(PPA),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 발전 등 전력시장 밖 수요까지 모두 합산한 수요다. 누적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은 24.3GW(2022년 기준)에 달하는데, 이 중 약 3분의 1이 전력시장에 들어와 있고 나머지는 모두 전력시장 외부에 있다.

지난 12일 총수요가 최대에 달한 시점에 태양광 발전 출력량은 17.924GW로 전체 전력 공급량의 17.5%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됐다.

기상청 날씨누리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최고 기온은 34.1도까지 상승했다. 서울 지역은 23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