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보복 임박 신호'에 "갈등 확산 어떻게든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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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이 이란의 파롤린 추기경이 새로 취임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에서 갈등 확대를 피해달라고 주문했다.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파롤린 추기경은 12일(현지시각)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통화에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면서 서아시아·북아프리카 일대 역내 확전에 우려를 표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파롤린 추기경이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새 임기 시작을 축하하면서 역내 상황 고조에 교황청의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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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교황청이 이란의 파롤린 추기경이 새로 취임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에서 갈등 확대를 피해달라고 주문했다.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파롤린 추기경은 12일(현지시각)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통화에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면서 서아시아·북아프리카 일대 역내 확전에 우려를 표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어떤 식으로든 진행 중인 매우 심각한 갈등의 확대를 피하고 대신 대화, 협상,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파롤린 추기경이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새 임기 시작을 축하하면서 역내 상황 고조에 교황청의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프란치스코 교황도 서아시아·북아프리카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가 갈등 확산을 막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31일 페제시키안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이란 수도 테헤란을 찾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피살되는 사건이 벌어져 역내 긴장이 고조했다. 하마스와 이란은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수장을 잃은 하마스와 고위급 인사를 잃은 헤즈볼라는 물론 수도에서 귀빈을 잃은 이란도 이번 사건에 보복을 천명한 바 있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보복 공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사이 긴장도 커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중재국은 긴장 관리에 주력 중이다. 오는 15일에는 가자 휴전을 위한 협상이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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