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서장훈 “‘남자 오은영’ 비교는 실례, 그저 온 마음 다할 뿐”
JTBC의 예능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하는 서장훈이 이혼 관련 소재의 프로그램에 임하는 태도를 전했다.
서장훈은 13일 오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프로그램의 김민종CP와 방송인 서장훈, 배우 박하선과 진태현이 참석했다.
서장훈은 지난 4월 공개된 프로그램의 파일럿 출연에 이어 3개월 만에 정규 편성된 프로그램의 MC로도 발탁됐다. 파일럿 당시에도 각종 직언을 쏟아내면서 ‘호랑이 소장’의 면모를 뽐냈던 서장훈은 이번에도 이호선 상담가와 함께 ‘호랑이 듀오’로 이혼을 앞둔 부부들에게 조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장훈은 이번 정규 편성 출연 때문에 ‘남자 오은영’이라는 호칭을 얻게 된 데 대해 “본의 아니게 계속 조언하는 프로그램을 하게 됐는데, 오은영 선생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고 전문가시다. 제가 같이 이야기되는 것이 실례”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제가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이야기, 듣기 좋은 이야기만 한다면 이렇게 좋게 봐주시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출연자들을 만났을 때 진심을 다해서 온 마음으로 이야기해드리는 게 그분들에 대한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역시 5년 정도 하고 있는데, 늘 많은 분들을 만나며 배우고 있다. 어쩌면 그분들에게 조언한다기보다는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하선 역시 서장훈과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예전 ‘금쪽이’ 녹화 때도 오은영 선생님이 8시간 정도 녹화에 참여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서장훈 선배님 역시 3~4시간이면 녹화가 끝나지만 6~8시간 정도 조언을 하시는 걸 보면서 진정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혼숙려캠프’는 지난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JTBC ‘이혼숙려캠프:새로고침’의 정규 편성 판으로 이혼의 위기에 처한 부부들이 ‘이혼숙려캠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숙소에서 서로 만나게 되면서 상담가의 조언을 들으며 배우자들에 대해 다시 이해하는 과정을 다룬 리얼리티 예능이다.
부부들은 총 5시간의 캠프 기간 동안 여러 솔루션을 통해 관계 개선을 모색한 후 마지막에 최종 이혼을 결정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오는 1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4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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