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 NO, 화해" 서장훈·박하선·진태현 진정성 담은 '이혼숙려캠프'[종합]

'이혼숙려캠프' 김민종 CP와 출연진, JTBC 제공

자극보다는 '화해'에 초점을 맞춘 '이혼숙려캠프'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온 부부들이 MC들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드라마틱하게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모습이 담긴다. 그 과정에서 자부심과 감동을 느낀다는 제작진, MC들의 진정성이 고스란히 안방극장에 전달될 예정이다.

13일 오전 JTBC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민종 CP, 서장훈, 박하선, 진태현이 참석했다. '이혼숙려캠프'는 이혼위기 부부들의 55시간 관계 회복 프로젝트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신규 MC 진태현과 함께 돌아온 '이혼숙려캠프'는 더욱 강력해진 사연과 몰입감을 높이는 구성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민종 CP는 "가족과 부부에 관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었다. 많은 전문가 분을 만나는 와중에 법원에서 진행하는 '부부 캠프'를 알게 됐다. 실제 이혼 소송 중이거나 협의 이혼 중인 분들이 부부 캠프에 가면 관계 회복을 위한 상담을 받는 프로그램이 있더라. 예능으로 제작하면 부부 관계 회복의 의미뿐 아니라 재미와 감동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정규 프로그램에서 크게 바뀐 점은 박하선, 진태현 씨가 캠프에 조교로 참여한다. 관계 회복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그게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혼숙려캠프', JTBC 제공

그러면서 "제목에 '이혼'이란 단어가 들어가서 자극적이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위기에 놓인 부부들의 사연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해당 부부들에게 설루션을 줘서 관계 회복에 방점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캠프에서 3일 동안 부부 상담이나 드라마 심리 치료, 법률 상담까지 관계 회복 패키지를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파일럿에 이어 정규 편성 후에도 함께하는 '호랑이 소장' 서장훈은 "이 프로그램을 처음 제안받았을 때 여러 걱정이 있었다. 누구한테 얘길 하는 프로그램을 이미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어떻게 나올지 걱정됐는데 김민종 CP, 김태희 작가에 대한 믿음으로 함께 하게 됐다. 파일럿 때 만듦새가 좋았다. 한 것보다 짜임새 있게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정규 편성이 되겠다 생각하고 있었다"라면서 "다른 분들에 비해 오래 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타율이 높은 편이다. '이혼숙려캠프'도 오랜 시간 많은 분에게 사랑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혼숙려캠프' 서장훈, JTBC 제공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진정성'을 꼽았다. 이와 관련 서장훈은 "무엇보다 제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진정성이다. 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분들을 직접 만나 보면 어디서 누구한테 제대로 된 얘길 들어본 적 없는 분들이다. 부부간 여러 문제나 이런 부분에 있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진정성은 통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농구계에서) 은퇴하고 방송한 지 만 10년이 됐더라. 다행히 지금까지 여러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었고 제가 가지고 있는 소신대로 얘기하는 사람이라 그런 부분에 대한 반응이 좀 있는 것 같다. '이혼숙려캠프'도 그런 점에서 걱정했는데 세상엔 정말 다양한 가지각색의 사람이 많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됐다.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퀄리티 면에서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혼숙려캠프' 박하선, JTBC 제공

파일럿에 이어 '조교'로 합류한 박하선은 "사실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이혼'이라는 타이틀이 들어가니 부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근데 작가님이 너무 좋다. 자극적인 것보다 출연진을 배려해 준다. 이와 함께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설루션을 하면 좋겠다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 자극보다는 화해에 초점을 맞췄다. 잘 살아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예고편을 통해 우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 박하선. 이에 대해 "진짜 울기 싫은데 '이혼숙려캠프'를 하면 하루 네 번은 우는 것 같다. 실제 아이도 있고 어린 시절 부모님이 싸웠던 게 떠올라서 그런지 쉽지 않더라. 흔히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 많아 공감을 많이 하게 된다. ('이혼숙려캠프' 참여 이후) 남편(류수영)에게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더 예쁘게 하게 됐다. 저희 (부부) 관계에 있어 더 좋아진 것 같다"라며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혼숙려캠프' 진태현, JTBC 제공

새롭게 합류한 진태현은 "제가 프로그램에 합류하며 고민을 많이 했다. 아내(박시은)와 제가 예쁘게 사는 모습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것 같다. (아내가) 가서 본인에게 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면 상담하러 오는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해 주더라. 아내와 상의 후 참여하게 됐다. 장훈이 형, PD님, 작가님, 하선 씨가 초대해 줘 안 할 수가 없었다"라며 '배우계 서장훈 라인'을 노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정말 다양한 부부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다양한 부부가 나와서 다양한 환경에 처한 걸 보면서 많이 배우게 된다. 그래서 더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도움 줄 수 있는 게 있다면 무엇이든 도움을 주고 싶다. 모든 싸움의 시작은 사소한 것이더라. 그 점을 유념하면 부부들의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언했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8부작 시리즈로 파일럿 방송된 이후 재정비, 한층 강력하게 돌아온 '이혼숙려캠프'는 15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