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행인 부축하는 척 하다 '슬쩍'…200만원 훔쳐 달아난 50대 검거

김기현 기자 2024. 8. 13.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술 취한 행인에게 다가가 이른바 '부축빼기' 수법으로 현금 수백만 원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축빼기'란 만취 상태인 사람을 부축해 주는 척하며 그의 주머니에 든 금품을 훔쳐 가는 것을 말한다.

A 씨는 이날 오전 6시쯤 경기 오산시 오산동 오색시장 앞 이면도로 위에, 술에 취해 앉아 있는 60대 남성 B 씨에게 접근, 부축해 주는 척하며 현금 200여만 원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범행 뒤 도주…1시간30분 만에 고속도로 휴게소서 붙잡아
ⓒ News1 김영운 기자

(오산=뉴스1) 김기현 기자 = 술 취한 행인에게 다가가 이른바 '부축빼기' 수법으로 현금 수백만 원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축빼기'란 만취 상태인 사람을 부축해 주는 척하며 그의 주머니에 든 금품을 훔쳐 가는 것을 말한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6시쯤 경기 오산시 오산동 오색시장 앞 이면도로 위에, 술에 취해 앉아 있는 60대 남성 B 씨에게 접근, 부축해 주는 척하며 현금 200여만 원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당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곧바로 A 씨 추격에 나섰으나 그를 잡는 덴 실패했다.

A 씨는 도주 과정에서 자기 신발이 벗겨졌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후 사건 현장에서 약 500m 떨어진 직장 동료 C 씨 주거지에 숨어 있다가 그와 함께 차를 타고 출근했다.

B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 도주로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던 중 A 씨가 C 씨 차량에 탑승한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후 차적 조회를 통해 C 씨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 고속도로를 달리던 C 씨에게 전화를 걸어 "가까운 휴게소에 차량을 세우라"고 요구했고 50여㎞ 떨어진 안성휴게소에서 사건 발생 약 1시간 30분 뒤인 오전 7시 30분쯤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k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