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울산 등에 고립·은둔청년 전담지원하는 청년미래센터 개소

유효송 기자 2024. 8.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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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가족을 돌보고 있는 청(소)년이나 고립·은둔청년을 전담 지원하는 '청년미래센터'가 전국 4개 광역시도에서 문을 연다.

청년미래센터는 지역사회에서 아픈 가족에 대한 돌봄책임을 전담하고 있는 13~34세 청(소)년과 19~39세 고립·은둔청년을 전담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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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가족을 돌보고 있는 청(소)년이나 고립·은둔청년을 전담 지원하는 '청년미래센터'가 전국 4개 광역시도에서 문을 연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4일 인천 미추홀구, 울산 중구, 충북 청주시, 전북 전주시 등 4곳에서 청년미래센터를 개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청년미래센터는 지역사회에서 아픈 가족에 대한 돌봄책임을 전담하고 있는 13~34세 청(소)년과 19~39세 고립·은둔청년을 전담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센터당 14명의 전문인력들이 신규 배치돼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을 발굴하고 취약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밀착 사례관리한다.

고립·은둔청년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복지부는 시범사업 온라인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전국의 19~39세 청년은 누구나 고립·은둔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홈페이지에서는 진단 결과 및 거주지역에 따라 청년미래센터 또는 각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지원 서비스 신청을 안내한다.

청년미래센터에서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도움을 요청한 청년에 대해 초기상담을 실시한다. 상담 결과 고립 위험 등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면 전문인력은 청년의 프로그램 참여 의지, 고립도 수준 등을 고려하여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자조모임·일상회복·공동생활 합숙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제공한다. 청년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 대해서도 소통교육, 심리상담, 자조모임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청년과 가족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가족돌봄청년의 경우 자립 시까지 책임지고 지속해서 밀착 관리한다. 지역 내 중·고교, 대학, 주요 병원 등과 핫라인을 구축해 가족돌봄청(소)년 상시 발굴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문인력은 상담을 통해 아픈 가족 유무와 아픈 가족과 동거 여부, 가족 내 다른 장년 가구원이 없어 청년이 돌봄을 전담 여부 등 세 가지 기본요건을 확인하면 전담 지원 서비스 대상자로 선정하고 밀착 사례관리를 제공한다.

또 아픈 가족을 위해서는 장기요양서비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등 각종 돌봄·의료서비스와 함께 일상돌봄서비스 등 생활지원서비스를 연계해 청년의 가족 돌봄부담을 덜어준다. 청년 당사자에게는 민·관 장학금 등을 우선적으로 연계하고 이들 중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인 경우를 선별해 연 최대 200만 원의 자기돌봄비도 지원한다. 전문인력은 상담을 통해 청년들 스스로 미래계획(자기돌봄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계획상 목표에 맞게 자기돌봄비가 적정히 사용되도록 매달 용처를 확인하고 관리한다. 이 외에도 각종 법률상담, 주거 지원 사업, 일자리 사업 등 청년의 성장에 필요한 서비스들을 종합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센터에서는 취업·학업 정보, 민간의 장학사업 등 다양한 민·관 자원을 청년들에게 연계한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들에게는 월드비전, IBK 기업은행 행복나눔재단 등 민간기관들의 자체 사업도 연계될 예정이다.

김상희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청년미래센터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만을 위한 전담 지원기관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면서 "이전까지는 취약 청년들에게 어디에서 어떤 도움을 제공해야 할지 막막했다면, 앞으로는 청년미래센터에서 이들이 자립할 때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수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우리 청년들이 순간의 어려움을 딛고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주위의 많은 관심과 다양한 민간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라고 당부하였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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