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윤석열 정권은 매국·밀정” … 친일몰이 총력전

나윤석 기자 2024. 8. 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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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은 8·15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친일' '매국' '밀정'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했다.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재차 요구하는 한편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의원들은 일본 사도(佐渡)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항의하기 위한 방일단을 꾸려 오는 15일 도쿄(東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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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역사 쿠데타 중단하라”
조국혁신당·진보당 의원 공동
사도광산 항의 방일단 구성도
윤정부 맹공 나선 민주당 박찬대(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은 8·15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친일’ ‘매국’ ‘밀정’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했다.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재차 요구하는 한편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의원들은 일본 사도(佐渡)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항의하기 위한 방일단을 꾸려 오는 15일 도쿄(東京)로 향한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임시정부 법통에 빛나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순국선열 앞에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광복절 79주년”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치욕스러운 ‘친일 매국 작태’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 자 변제 방식 발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추진,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찬성에 이어 식민지 근대화론자들을 각종 기관장에 임명하며 금도를 넘었다”면서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역사 쿠데타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야권 의원들의 정부 규탄 기자회견도 잇달아 열렸다.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밀정 정권과 밀정 정치가 나라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며 “친일 사이비 ‘천공’은 친일 잡설을 설파하고, 그 수강생 ‘친일 대통령’은 위안부·강제징용의 역사를 지우고, 독도를 지도에서 지우고, 불가역적인 친일 회귀에 쐐기를 박으려고 질주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민주당은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는 대신 광복회 등의 독립운동단체가 백범기념관에서 준비 중인 별도 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조소앙 선생 기념사업회 등과 함께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촉구’ 회견을, 같은 당 이수진 의원은 사도광산 등재 규탄 회견을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강·임미애 민주당 의원, 김준형·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 등은 사도광산 등재에 항의하기 위한 방일단을 구성했다. 진보당 관계자는 “15일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6일 사도광산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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