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급망 재편성·경제 우려에… 中 2분기 외인투자 15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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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디리스킹(위험 제거)과 공급망 재편성,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중국을 빠져나간 것은 물론 중국 기업들마저 해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의 해외 투자 규모는 710억 달러(약 97조 원)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의 대외직접투자 부채는 올해 2분기 약 150억 달러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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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 첫 자금 순유출 가능성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미국의 디리스킹(위험 제거)과 공급망 재편성,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중국을 빠져나간 것은 물론 중국 기업들마저 해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자금 순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의 해외 투자 규모는 710억 달러(약 97조 원)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 투자액인 335억 달러보다 거의 배로 늘어난 규모인 데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0억 달러에 비하면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전기자동차, 태양광 등과 관련한 중국 기업들이 해외 생산 거점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패널의 저가 공세를 막기 위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자 이를 우회하려는 전략이다. 실제 중국 기업들은 미국 관세를 피하기 위해 멕시코에, EU 관세를 피하기 위해 튀르키예 등에 공장을 세우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100%, EU는 47.6%의 관세를 부과 중이다.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도 중국은 여전히 보호무역주의에 직면할 것이므로 중국의 해외 투자는 매우 공격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중국을 떠나고 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의 대외직접투자 부채는 올해 2분기 약 150억 달러가 감소했다. 대외직접투자 채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에 직접 투자해 발생하는 채무로, 올 2분기 감소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할 경우 50억 달러 감소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처음으로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마이너스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2021년 사상 최대인 3440억 달러를 기록한 후 최근 급감했다.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발을 빼면서다. 중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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