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은 통한다” 정규로 돌아온 ‘이혼숙려캠프’, 자극성만 쫓는 이혼 예능과 다를까[SS현장]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이혼 보다는 해결책에 방점을 둔 부부 관련 프로그램이 나왔다.
13일 오전 JTBC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가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민종 CP와 서장훈, 박하선, 진태현이 참석했다.
‘이혼숙려캠프’는 이혼 위기의 부부들이 소송이혼의 과정을 현실과 똑같이 가상 체험하며 이혼에 대해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파일럿 방송으로 시작한 ‘이혼숙려캠프’는 ‘막말부부’, ‘갑을관계 부부’, ‘다단계’, ‘알코올 중독’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부부들이 출연했고, 프로그램에 대한 많은 관심 속에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다시 돌아온 ‘이혼숙려캠프’는 부부 출연자 범위를 확대해 시청자들의 공감대 또한 넓힐 예정이다. 실제 이혼 문턱에 선 부부 뿐만 아니라, 아직 그 단계는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공감할 만한 문제로 다툼하는 부부들이 출연해 갈등을 봉합하고 서로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심리 상담과 치료, 부부 미션과 실제와 동일한 환경의 이혼조정시간을 통해 서로의 요구사항을 맞춰보는 합리적인 합의 과정을 거치고, 관계 개선을 모색해 본 후 마지막에 이혼을 할지 최종 선택하게 된다.
김민종 CP는 “가족과 부부에 관한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다. 법원에서 진행하는 부부캠프라는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실제 이혼 소송 중인 부부들이 법원에서 보내는 부부캠프에 참여해 상담을 받으며 관계 회복을 가지는 실제 프로그램이 있어서 이걸 방송으로 만들면 좋겠다 싶었다.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 될 거 같았다”고 기획 계기를 밝혔다.
정규로 크게 바뀐 점에 대해선 “진태현, 박하선 씨가 직접 현장에 투입돼 진정성 있게 위기의 부부들이 관계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두 달여 간 재정비 기간을 거친 ‘이혼숙려캠프’의 새로운 MC로는 배우 진태현이 합류해 기존 MC였던 서장훈 박하선과 호흡을 맞춘다.
서장훈은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아서 걱정도 됐는데 제작진에 대한 믿음이 컸다. 파일럿을 보면서도 짜임새가 있어서 정규가 될 거 같았다”며 “프로그램을 오래 하는 타율이 높은 편이다. ‘이혼숙려캠프’도 오랫동안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혼숙려캠프 소장 서장훈을 도와 캠프 첫날엔 가사조사관으로 부부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둘째 날엔 조교로 부부들의 트라우마 치료에 직접 참여하며 부부 관계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호랑이 소장’ 서장훈 뿐만 아니라 ‘프로공감러’ 박하선, ‘아내바라기’ 진태현도 현장에 투입되어 활약을 펼친다.
박하선은 “이혼이란 타이틀이 들어가니 부담이 있었는데 작가님이 자극적인 것보다 출연진을 먼저 생각해주셔서 믿고 했다”며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솔루션이 많을 거 같았다. 자극보다 화해의 메시지가 잘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서 공감 요정으로 활약하는 박하선은 “예능에서 울고 싶지 않은데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하루에 네 번씩 운다. 어릴 적 부모님이 다투셨던 트라우마가 작용하기도 하고 아이를 보면 울음을 못 참겠더라”라며 “남편 류수영에게도 더 잘하게 됐다.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무뚝뚝한 편이었는데 말을 예쁘게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새롭게 합류한 진태현은 “이혼장려캠프가 아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었다”며 “아내가 본인에게 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오면 이혼 상담을 하는 부부들에게 도움이 될 거 라고 하더라”라고 아내이자 배우인 박시은이 전한 조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MBC ‘오은영리포트: 결혼지옥’, TV조선 ‘이제 혼자다’, 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 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 등 최근 방송가에는 이혼을 소재로 한 예능이 쏟아지고 있다. 우후죽순 늘어나며 내용이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비난도 나온다.
이러한 비판적인 시간에 대해 김 CP는 “위기 부부들의 사연보다 솔루션에 방점을 찍은 프로그램이다. 캠프에서 3일 동안 부부상담이나 드라마 심리치료, 법률상담 등을 제공한다. 어떻게 관계 회복해 나가는지가 저희의 관전포인트”라며 “파일럿 때도 솔루션 부분에서 시청률이 더 잘 나왔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퀄리티가 가장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처한 부부들이 마지막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게 우리 프로그램의 목적”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마음은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진정성있게 제 동생, 가족에게 해주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진정성은 통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혼숙려캠프’는 15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윤희 딸 로아, 폭풍 성장...아빠 이동건 쏙 빼닮았네
- 송영길, 싱글대디 고백 “6년전 이혼, 아들 둘 혼자 키우고 있다”(동치미)
- 도경완, 급성 골수염 투병 고백 “수술만 5번...부작용에 피눈물까지”
- 이동욱, 깜짝 결혼 발표…“2년 열애 끝 평생 함께할 동반자” [전문]
- 비치 발리볼 경기장에서 왜 한소희가 나와?…파리를 빛낸 여신 미모
- 이윤진, 폭풍성장 13세 딸 소을과 패션쇼 나들이
- ‘박수홍♥’ 김다예,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임신 후 25kg 증량
- ‘공항 직접 나온’ 진종오 의원 “안세영-협회 얘기 다 들어봐야…꼼꼼하게 조사하겠다” [SS인
- 서정희 “故서세원, 타인과 눈맞춤 해도 혼냈다”
- 트로트도 연상연하 커플 탄생…은가은-박현호 열애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