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9개월째 ‘바이 코리아’… 지난달 국내주식 2.5조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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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5000억 원가량을 순매수해 9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증가 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2조4960억 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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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부양에는 ‘역부족’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5000억 원가량을 순매수해 9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증가 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순항 등에 힘입어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최근 글로벌 하락장에 ‘바이(Buy) 코리아’가 흔들리면서 외국인 투자가 국내 증시 부양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2조4960억 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070억 원을, 코스닥시장에서 1890억 원을 각각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지만, 7월 순매수 규모는 지난 6월 2조8980억 원 대비 13.87%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852조7000억 원으로 시가총액의 30.1%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7월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24조1163억 원을 사들였으나, 8월 들어서는 단 6거래일 동안 2조6395억 원 정도를 팔았다”며 “바이 코리아가 상황에 따라 ‘셀(Sell) 코리아’로 돌아서는 리스크가 존재하는 등 국내 증시 부양 측면에서 투자심리가 불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유럽의 외국인 투자자가 2조7000억 원, 미주가 3000억 원 순매수했으며 아시아(3000억 원) 등은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3000억 원), 독일(5000억 원) 투자자 등은 순매수했고, 호주(5000억 원)와 싱가포르(1000억 원) 등은 순매도했다. 이에 따른 국내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 342조9000억 원, 유럽 265조1000억 원, 아시아 121조5000억 원, 중동 15조8000억 원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2개월 연속 순회수(만기상환-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2조9470억 원을 순매수하고, 3조3160억 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690억 원을 순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252조 원으로, 상장잔액의 9.8%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주가 각각 1조1000억 원, 1000억 원가량 순투자했다. 반면 중동은 1조 원가량 순회수했다.
박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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