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파행 속 임시회 개회…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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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가 여야 원구성 갈등으로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238회 임시회 일정이 예고됐다.
시의회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임시회를 열어 민생과 밀접한 안건들과 의장·부의장 선거의 건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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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합의서 존재… 선거 불필요” vs 국힘 “일시유고로 실효… 형식 거쳐야”
김포시의회가 여야 원구성 갈등으로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238회 임시회 일정이 예고됐다.
시의회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임시회를 열어 민생과 밀접한 안건들과 의장·부의장 선거의 건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하지만, 이번 임시회는 지난 2일 김포시장의 요구에 따라 임시회가 공고된 것으로, 실제 임시회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후반기 원구성 갈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의회는 집행부가 긴급 처리안건으로 상정한 조례안 6건과 기타안 1건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는 학운5산단 준공에 따른 시급한 공부정리를 위한 ‘김포시 통·리·반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포시 읍·면·동·리의 명칭과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김포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포시 출산장려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4건을 다룰 예정이다.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김계순)는 ‘김포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포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2건과 ‘김포시 친환경 자원회수센터(소각장) 광역화 조성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문제는 후반기 원구성의 첫단추인 의장·부의장 선출이다.
민주당은 전반기 합의한 ‘상생정치 실천합의서’에 따라 의장, 부의장이 정해져 있는데 무슨 의장·부의장 선거냐며 ‘의장·부의장 선거의 건’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상생정치 실천합의서’는 전반기 민주당 의원의 일시 유고로 실효됐다며 정당별로 의장, 부의장은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차지하되, 선거형식은 거쳐야 한다는 논리다.
정영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임시회와 관련, 민주당은 집행부가 요구한 긴급처리 안건만 처리하기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를 운영하자는 입장”이라며 “전반기 합의한 ‘상생정치 실천합의서’가 엄연히 존재하는 만큼 의장, 부의장 선거는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종우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회가 민생과 관련된 긴급히 처리해야 할 안건이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식물의회는 안된다”며 “의장, 부의장 선거는 상호 약속에 따라 투표를 해서 의장은 국민의힘, 부의장은 민주당 의원으로 각각 선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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