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노사 임단협 체결… ‘갈등’ 삼성전자와 대조적

이용권 기자 2024. 8. 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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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노사가 평균 임금인상률 5.1%에 합의하면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기 측은 "노사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 교섭을 진행해 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등 제3자 개입 없이 적극적인 소통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을 이뤄내며 노사 상생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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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률 5.1%로 무분규 합의

삼성전기 노사가 평균 임금인상률 5.1%에 합의하면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등 제3자 개입 없이 타결한 것으로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기는 전날(12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박봉수 피플팀장(부사장)과 신훈식 존중노동조합지부장 등 노사 대표와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임금·단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노사 간 합의한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은 기본 인상률 3.0%에 성과 인상률 2.1%를 더한 5.1%로, 전년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기 노사는 3월부터 협상을 시작, 총 16차례의 교섭을 거쳐 임금 및 단체협약안을 도출했고 체결식을 통해 최종 확정했다.

삼성전기 측은 “노사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 교섭을 진행해 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등 제3자 개입 없이 적극적인 소통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을 이뤄내며 노사 상생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부사장은 “체결식을 계기로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 모델을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면, 임금교섭 결렬에서 비롯된 삼성전자 노사 갈등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총파업 돌입 25일째인 지난 1일 현업 복귀를 선언했지만, ‘투쟁 장기화’ 방침에 따라 사측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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