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올 영업익 2조 ‘청신호’… 상반기 9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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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주요 5개 업체의 올해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조 원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산업(KAI)·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 업체 5곳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2조18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5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2조 원대를 돌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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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잔여계약분 남아 기대감
‘K-방산’ 주요 5개 업체의 올해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조 원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산업(KAI)·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 업체 5곳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2조18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합계(1조4279억 원) 대비 53.1% 늘어난 수준이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5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2조 원대를 돌파하게 된다.
전망은 밝다. 상반기 5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이미 9000억 원을 돌파했다. 구체적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대비 31.8% 상승한 39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한화시스템은 같은 기간 182.0% 증가한 119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외에도 현대로템은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한 1574억 원, KAI는 340.2% 증가한 1223억 원, LIG넥스원은 7.1% 늘어난 108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에도 해외 수주 성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K9 잔여 계약이 남아 있고, 루마니아 국방부와 최근 K9 54문, K10 탄약 운반 장갑차 36대 등 총 1조3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추가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도 2022년 폴란드와 1000대 규모의 K2 전차 수출 기본 계약을 맺고 1차 계약분으로 180대 계약을 완료했으며, 현재 남은 820대의 잔여 계약도 추진 중이다.
위경재 한화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대결 구도 아래 글로벌 사회는 2개 진영으로 나뉘었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다수의 동맹에 기반한 진영이 형성돼 있다”며 “글로벌 방산 수요는 증가할 것이고, 상승 폭은 최근 10년간에 비해 매우 가파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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