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 2029년 개항 '청신호'…정부 적정성 검토 전 항목 통과

5개 지표 모두 충족
공항 25년 착공 예정

새만금 국제공항 조감도. 전북도 제공

정부가 새만금 국제공항과 철도 등 새만금 SOC 사업의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자치도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착공과 개항까지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최근 국토부의 새만금 SOC 사업 적정성 검토용역 최종보고서가 등재됐으며, 새만금 국제공항 등 사업이 5개 검토지표를 모두 충족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8개월 동안 새만금 SOC 사업의 적정성 검토용역을 진행했다. 검토 결과 적법성, 연계성, 준수성, 합리성, 공신력 등 5개 지표를 모두 충족해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했다.

현재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서울지방항공청이 추진하는 에어사이드(활주로, 계류장 등) 건설은 지난 6월 HJ중공업 컨소시엄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돼 연내 완료를 목표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한국공항공사가 맡은 랜드사이드(여객터미널, 주차장 등) 건설은 지난 7월 설계공모를 공고해 연내 설계업체 선정을 앞두고 있다.

HJ중공업 컨소시엄은 기본설계에서 E급 항공기 기준을 적용한 기하구조와 CAT-II 수준의 활주로 운영등급을 제안했다. 또한, 경항공기·경정비 주기장 6개소 추가 설치, UAM 버티포트 기반시설 설치 등도 제안했다. 특히 새만금 호내 준설토를 매립재로 활용하고 대형 준설선 2대를 동시 투입해 공사 기간을 54개월에서 48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2025년 착공,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항만, 철도와 함께 새만금 지역의 '교통·물류 트라이포트'를 구성하며, 민간투자 유치 촉진, 지역 경제 활성화, 국제 접근성 향상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 김광수 건설교통국장은 "새만금 SOC 사업 추진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국제공항이 2029년에 개항할 수 있도록 도민들과 함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앞으로 국토부, 서울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행정절차의 신속한 이행과 국가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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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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