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4년 만에 재회하나…525억 바이백 조항 발동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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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에서 주축으로 활약 중인 카일 워커피터스(27·잉글랜드)가 4년 만에 '친정'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올 가능성이 열렸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팀 토크에 따르면 토트넘은 워커피터스와 재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만약 영입을 결정하기로 한다면 4년 전 사우샘프턴에 매각할 당시 계약 조건으로 추가했던 바이백 조항을 발동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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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사우샘프턴에서 주축으로 활약 중인 카일 워커피터스(27·잉글랜드)가 4년 만에 ‘친정’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올 가능성이 열렸다. 토트넘이 남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풀백 포지션을 보강하려는 가운데, 워커피터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워커피터스를 영입하기로 한다면, 바이백 조항(합의된 금액을 지급하면 다시 복귀시킬 수 있는 계약 조건)을 발동시킬 계획이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팀 토크에 따르면 토트넘은 워커피터스와 재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만약 영입을 결정하기로 한다면 4년 전 사우샘프턴에 매각할 당시 계약 조건으로 추가했던 바이백 조항을 발동시킬 계획이다. 토트넘은 바이백 조항인 3000만 파운드(약 525억 원)를 지불하면 사우샘프턴과 이적료 협상을 거치지 않고 워커피터스를 영입할 수 있다.
토트넘이 워커피터스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건 최근 이메르송 로얄(25·브라질)이 AC밀란으로 떠났고, 세르히오 레길론(27·스페인) 역시도 이별이 유력해 활용 가능한 풀백 자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토트넘에 남은 풀백 자원은 데스티니 우도기(21·이탈리아), 벤 데이비스(31·웨일스), 제드 스펜스(24·잉글랜드), 페드로 포로(24·스페인)다. 다만 스펜스는 기량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데이비스는 서른을 넘기면서 경쟁력을 잃었다.
특히 워커피터스는 양발잡이라는 큰 메리트를 지녀 오른쪽과 왼쪽 가리지 않고 모두 뛸 수 있는 장점을 갖춘 터라 토트넘으로선 최고의 옵션이다. 또 워커피터스가 지난 2017년 토트넘에서 프로 데뷔한 후 3년간 머물렀던 터라 합류 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면서 경쟁력도 충분히 입증했다.
워커피터스는 그뿐 아니라 팀그로운과 홈그로운을 동시에 충족하기 때문에 토트넘으로선 로스터 등록 측면에서도 얻는 게 많다. 팀그로운은 21살이 되기 전에 구단에서 3년 동안 훈련을 받은 선수를 지정하는 제도고, 홈그로운은 국적에 상관없이 21살 이전에 3년 동안 잉글랜드 및 웨일스 구단에서 훈련한 선수를 지정하는 제도다.
워커피터스는 지난 2013년 토트넘 유소년에 입단해 성장한 후 지난 2017년 프로에 데뷔했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뛰어나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프로 데뷔 후 생각했던 것만큼 경쟁력이 없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2020년 임대를 통해 사우샘프턴으로 떠났다가 이후 완전 이적하면서 토트넘과 동행을 마쳤다.
사우샘프턴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은 워커피터스는 잠재력이 만개하더니 기량이 급속도로 성장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주가를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에서 43경기(3골·3도움)에 출전해 사우샘프턴의 승격에 앞장선 그는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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