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짝퉁 논란 터졌다…"자존심 지키려 허세 부려" 결국 인정 ('2장1절')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파리 올림픽으로 인해 2주간 결방했던 KBS ‘2장1절’이 오는 14일 ‘광복절 기획’으로 돌아온다. 이번 방송에서 MC 장민호와 장성규는 서울의 명동과 계동 골목을 찾아, 지금껏 까맣게 모르고 살았던 서울의 역사적 장소를 공개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방영하는 ‘2장1절’은 1년 365일 관광객들로 들끓는 명동 거리에서 시작한다. 명동에 들어서자마자 장성규는 고등학생 시설 ‘O젤’ 청바지에 비니를 쓰고 명동 한복판을 거닐다가 유명 패션잡지에 실렸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곧장 당시 입었던 고가 청바지는 물론, 들고 다니던 지갑 역시 일명 짝퉁이었다고 밝히며, 오로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온갖 허세를 부리며 살았던 과거를 회상한다.
‘세기말 패션’ 이야기로 쉬지 않고 수다를 떨던 장민호와 장성규는 ‘명동성당’에 도착하자마자 입을 걸어 잠근다. 서울의 필수 관광코스로 명동성당을 찾은 외국인들과 의도치 않은 언어적 거리 두기에 들어간 것.
그때 2MC의 앞에 검은 사제복을 입은 구세주가 등장한다. 필리핀 출신의 외국인 신부님이라는 남성은 장민호, 장성규를 위해 통역을 자처하는데. 그러나 지나친 사명감 탓에 MC들의 혼잣말까지 모조리 통역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든다.
명동성당에서 외국인 미사를 집전한다는 필리핀 출신 신부님은 이어서 장민호와의 인연을 공개한다. 인연의 증거는 가방에서 꺼낸 의문의 ‘반찬통’. 이 반찬통과 얽힌 MC 장민호의 짭짤한 인연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고 만다.
이제 사제가 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이 신부님은 “내가 지은 가장 큰 죄는 무엇인가?”라는 MC들의 짓궂은 질문에, “사람을 ○○하는 것”이라는 허를 찌르는 대답으로 깊은 감명을 남겨주었다는 후문이다.
이어서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 거닐던 장민호와 장성규는 ‘럭키’라는 이름의 간판이 여기저기 붙어있는 동네를 발견한다. 이곳에서 ‘럭키’라는 이름으로 47년간 세탁소를 운영해왔다는 사장님과 토크를 이어가던 장민호, 장성규는 사장님이 풀어놓은 스토리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 스토리의 배경은 바로 조선시대. 창덕궁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둔 세탁소 사장님은 궁궐의 침실을 세탁한 것은 물론, 순정효황후 윤 씨를 모시던 조선의 마지막 상궁으로 알려진, 김명길 상궁과 맺은 특별한 인연을 공개한다.
창덕궁을 지나 북촌으로 들어선 장민호, 장성규는 한옥 수리를 하고 있다는 한 남성을 만난다. 그런데 토크를 시작하자마자 이 남성은 2MC에게 은근슬쩍 반말을 투척, 장민호와 장성규의 심기를 건드린다. 2MC의 예상대로, 나이로는 서열의 끝이었던 이 남성은 “조심할게요”라며 꼬리를 내리지만, 토크 내내 무심코 튀어나오는 반존대 화법으로 장민호와 장성규를 들었다 놨다한다.
그런데 시종일관 해맑은 답변으로 2MC의 복장을 터뜨리던 이 남성은 한옥과 관련한 질문 앞에는 누구보다 해박한 지식을 방출하며 전문가적 면모를 뽐낸다. 한옥 대목수 출신의 공무원으로 현재 서울 전역에 있는 8000여 채의 한옥을 수리하고 관리한다는 그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한옥의 실태와 더불어 한옥 보전의 필요성을 절절히 어필해, 2MC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날 명동과 계동 골목에서의 촬영이 마무리될 무렵, 장민호와 장성규는 생각지도 못했던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하루 동안 두 사람이 지나왔던 골목 어딘가에,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열사들의 흔적이 있다는 것.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라는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조국을 위해 산다”라고 말했던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돌아보는 시간, 그들의 희생 덕분에 독립된 조국에서 자신만의 목표를 위해 살아가는 이웃들을 만나보는 시간. 광복 79주년, 광복절 특집으로 준비한 ‘2장1절’은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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