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정거장에 ‘공유차량’ 허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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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교통수단의 환승 공간을 한데 묶는 '모빌리티 허브'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토연구원은 최근 수행한 '도시 공간 특성을 고려한 모빌리티 허브 도입 방안'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그같이 밝혔다.
일본에선 닛산자동차의 모빌리티 허브 등 자동차 제조사가 나서서 전기차 중심의 공유 차량 터미널을 조성하고 이곳이 대중교통 정거장과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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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중심 공유차량 터미널 도입
13일 국토연구원은 최근 수행한 ‘도시 공간 특성을 고려한 모빌리티 허브 도입 방안’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그같이 밝혔다. 모빌리티 허브는 기존 지하철과 버스로 갈아탈 수 있도록 환승 공간에 ‘공유 차량’ 등이 원활히 오갈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연구원은 “대중교통 정거장이 다소 먼 이용자들은 자가용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대중교통 정거장에 공유 차량이 오갈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면 대중교통 이용이 확대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유럽의 경우 유럽연합(EU) 지원 아래 북해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와 전기자전거를 공유할 수 있는 환승 허브를 두고 있다. 일본은 민간 기업 주도로 다양한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본에선 닛산자동차의 모빌리티 허브 등 자동차 제조사가 나서서 전기차 중심의 공유 차량 터미널을 조성하고 이곳이 대중교통 정거장과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과 유럽의 경우 이러한 모빌리티 허브를 주로 지상 공간에 마련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 국내 전기차 화재 발생에 따라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진입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공유 전기차의 지상 허브 조성은 전기차 저변 확대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연구원은 도시지역이면서 인구밀도와 청년층 인구비율이 높은 공간에서 모빌리티 허브 효용성이 올라간다고 봤다. 허브도 2가지 형태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우선 정류장형 모빌리티 허브는 대중교통 정류장에 허브를 만들어 공유 자동차를 집중 배치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주요 주택단지 주차장에 허브를 만들어 거주자가 이곳에 배치된 공유차를 이용해 정류장형 모빌리티 허브로 이동하는 것이다.
연구원은 모빌리티 허브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정책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일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모빌리티 허브 도입 가이드라인부터 만들어 지방자치단체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며 “이후 모빌리티 허브 조성 시범사업으로 효과를 검증하고 최적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또 “모빌리티 허브가 도시계획시설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법·지침을 개정하고 교통영향평가 제도를 활용해 주거, 업무, 상업 지역에 모빌리티 허브를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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