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통일신라 배산성지 5차 발굴…성벽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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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는 올해 3월부터 실시한 배산성지 5차 발굴(시굴)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발굴을 진행한 조사단은 "이번 배산성지 발굴(시굴) 조사는 지금까지 밝히지 못한 배산성지 동쪽~남쪽(수영구 범위)의 성곽 라인과 체성부에 대한 실체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에 실시한 5차 발굴(시굴) 조사는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산 35-6, 10-59, 수영구 망미동 산 67-3 일원으로 배산성지의 성곽 추정 라인에 해당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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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 축성 수법과 동일한 체성부 첫 확인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연제구는 올해 3월부터 실시한 배산성지 5차 발굴(시굴)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 180점에 달하는 유물이 출토됐다. 지금까지 밝히지 못한 성곽 추정 라인에 해당하는 사면부 트렌치에서 삼국~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된 성벽을 확인했다. 삼국시대 초축과 관련된 유구와 함께 통일신라시대 축성 수법과 동일한 양상인 체성부의 구조를 확인해 배산성지가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이어져 온 역사유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집석과 배수시설로 추정되는 석축이 발견됐다. 이는 배산성에서 처음으로 조사된 사례다. 배산성 내부시설에 대한 중요한 연구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조사 현장은 복구를 진행해 놓은 상태이다.
발굴을 진행한 조사단은 "이번 배산성지 발굴(시굴) 조사는 지금까지 밝히지 못한 배산성지 동쪽~남쪽(수영구 범위)의 성곽 라인과 체성부에 대한 실체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배산성지'는 부산의 중심에 있는 문화유산으로 1972년 6월26일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됐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 시·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성곽의 규모와 입지, 영남 최대 규모의 집수시설, 대형 건물지 등으로 볼 때 군사적·전략적 요충지로서 당시 부산지역 고대사회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 역사 유적으로 알려져 있다.
연제구는 2016년 정밀측량조사 이후 계속해서 배산성지에 대한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5차 발굴(시굴) 조사는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산 35-6, 10-59, 수영구 망미동 산 67-3 일원으로 배산성지의 성곽 추정 라인에 해당하는 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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