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정권, 친일 매국 작태…역사 쿠데타 즉각 중단하라”

“역사 왜곡·부정하는 자에게 미래는 없어”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윤석열 정권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역사 쿠데타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한민국 역사와 독립투사, 순국선열 앞에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광복절 79주년"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치욕스러운 매국 작태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식에서 세계사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했다는 망언을 시작으로 친일을 미화하는 역사 쿠데타를 감행해왔다"며 "최근 일본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찬성하고 뉴라이트 계열 식민지 근대화론자들을 각종 기관장에 임명하며 점점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역사를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자에게도 미래가 없기는 매한가지다"라며 "윤석열 정권에게 거듭 경고한다. 역사 쿠데타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독립기념관이 광복절 경축식을 갑자기 취소했다. 1987년 개관 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행사에 참석하기 때문이라는, 일제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고 친일파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는 김형석 관장의 해명조차 해괴하다"며 "국민 보기가 겁이 나 서울로 도망친 것이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