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인 줄 알았는데 내 '흑역사'를 건드리네"…연극 '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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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의 하반기 첫 작품인 연극 '트랩'이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연극 '트랩'은 스위스 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1921~1990)의 단편소설 '사고'(Die Panne)를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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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시극단의 하반기 첫 작품인 연극 '트랩'이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연극 '트랩'은 스위스 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1921~1990)의 단편소설 '사고'(Die Panne)를 원작으로 한다. 이 작가는 '노부인의 방문' '물리학자들' '로물로스 대제'와 같은 희곡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트랩'은 우연히 벌어진 모의재판에서 인간의 숨은 죄를 추적하는 블랙코미디다. 주인공 '트랍스'는 출장길, 자동차 사고로 뜻하지 않게 시골 마을의 한 집에 묵게 된다. 집주인은 재판 놀이를 하며 삶의 활력을 찾는 퇴직한 판사. 그는 과거 검사, 변호사, 사형집행관이었던 친구들을 소개하며 트랍스에게 모의법정 놀이에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
이 작품은 '새들의 무덤'으로 제45회 서울연극제 대상을 받은 하수민 연출이 맡았다.
'트랍스'는 김명기, 집주인이자 '전직 판사' 남명렬이 연기한다. '전직 검사' 역에는 강신구, '전직 변호사' 역엔 김신기가 캐스팅됐다. '전직 사형집행관'은 손성호, '가사도우미'는 이승우가 맡는다.
하수민 연출은 "'트랩'은 작품의 제목이 뜻하는 '사고'처럼 평범한 일상에서 벌어진 우연한 '사고'들을 다루지만, 그 속에는 인간에 대한 다양한 관찰과 관점, 삶에 대한 진지한 철학을 담고 있다"며 "관객이 마치 배심원이 되어 모의재판에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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