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서재에 한옥을 담는다" 서울시, 서울한옥 공예상품 10종 개발

김효정 기자 2024. 8. 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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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정취와 매력을 머금은 '서울한옥'이 다섯 공예작가의 손에 한옥 모티브가 담긴 상품으로 탄생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제 세계적 트랜드가 된 K-콘텐츠에 발맞춰 우리 고유 주거문화(K-리빙)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창의적인 시도가 필요한 때"라며 "이번에 개발된 서울한옥 브랜드 공예상품을 안방, 찬방 등 한옥 공간별 컬렉션으로 확대하여 서울한옥 주거문화의 매력을 널리 퍼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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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정취와 매력을 머금은 '서울한옥'이 다섯 공예작가의 손에 한옥 모티브가 담긴 상품으로 탄생했다. 한옥의 사랑방과 사랑채가 가진 감성을 곁에 두고 느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서울한옥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적 인지도를 확보해 나가기 위해 '서울한옥 스토리텔링 공예상품' 5개 품목, 10종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1월 '서울한옥 4.0 재창조 추진계획' 일환으로 서울한옥 정책 브랜드를 발표했다. 이번 브랜드 상품 개발은 그 연계사업으로 한옥의 트랜드, 변화, 글로벌 수용성을 고려해 한옥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지향하는 '서울한옥'만의 스토리텔링을 담아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서울한옥 브랜드 공예상품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촌 라운지에 전시된다. 판매는 오는 연말 새롭게 개소할 예정인 '서울한옥 브랜드 숍(가칭)'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공예상품은 '사랑(舍廊) 시리즈'다. 한옥에서 사랑은 집의 안채와 거리를 두고 바깥주인이 거처하며 학문과 예술을 즐기면서 손님을 맞는 사유와 환대의 공간으로 여겨진다.

상품은 한옥의 사랑방·사랑채 공간이 지닌 감성과 기능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사랑의 기능을 잇는 오늘날의 서재, 응접실 등에서 사용하기 좋은 5가지 품목으로 구성됐다.

사랑 시리즈 개발에는 다섯 명의 공예작가(권중모·박선민·안지용·이예지·전보경)가 참여해 사랑을 대했던 선조들의 마음을 헤아려 한지, 유리, 금속, 목재, 닥섬유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곁에 두고 오래 쓸 수 있는 소품들을 디자인했다. 테이블 조명 '고요', 새활용(업사이클) 유리컵 '사색 한잔', 모빌 '매화 풍경', 책상용품 '와당 필함'과 '운문 트레이', 걸이형 소품 '돌담 발' 등이다.

서울한옥 브랜드 공예상품 런칭 전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촌 라운지에서 열리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 또는 서촌라운지 SNS(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제 세계적 트랜드가 된 K-콘텐츠에 발맞춰 우리 고유 주거문화(K-리빙)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창의적인 시도가 필요한 때"라며 "이번에 개발된 서울한옥 브랜드 공예상품을 안방, 찬방 등 한옥 공간별 컬렉션으로 확대하여 서울한옥 주거문화의 매력을 널리 퍼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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