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 아동·청소년 방학 중 ‘천원밥상’ 호응

김정훈 기자 2024. 8. 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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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 청소년들이 천원밥상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함안군 제공

경남 함안군이 올해부터 방학 때 운영하는 ‘천원 밥상’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함안군은 지난 7월 말부터 맞벌이 가정 등 여러 이유로 점심 해결이 어려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함안친구 천원 밥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고 균형 있는 영양을 제공하고자 관 주도로 경남에서 처음 시행하고 있다. 함안군의 인구수는 5만9300여 명으로, 인구소멸기금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함안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거나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8~16세 초·중학생이 대상이다. 수혜자는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로, 사전 신청을 받아 100명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젊은 맞벌이 부모가 많은 함안군 칠원읍에는 정원 대비 신청 건수가 2배 정도가 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학생들은 가야권역은 함안군청소년수련관, 칠원권역은 함안군청소년문화의집에서 1000원으로 점심 한 끼를 먹고 있다.

군은 이번 천원 밥상이 방학 중 아이들 점심 해결에 도움이 된 만큼 겨울방학 때에도 천원 밥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은 “그동안 맞벌이 가구는 방학 때면 점심을 챙겨줄 수 없어 아이들이 배달 음식이나 편의점 간식에 의존하는 일이 많았다”며 “군이 아이들 점심을 챙겨줘 일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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