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원장 만난 손경식 "합리적 노사 문화 필요···근본 원인 개선해야"

이건율 기자 2024. 8. 13. 1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안인 '노란봉투법'에 대한 경제계 우려를 권기섭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13일 전달했다.

손 회장은 이날 취임 인사차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경총을 방문한 권 위원장에게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기업들 우려가 매우 크다"며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기업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기섭 위원장 취임 인사차 경총 방문
"면죄부 주기보다 불법행위 관행 개선"
노동시장 경직···선진화 위한 대화 필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서울경제DB
[서울경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안인 ‘노란봉투법’에 대한 경제계 우려를 권기섭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13일 전달했다.

손 회장은 이날 취임 인사차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경총을 방문한 권 위원장에게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기업들 우려가 매우 크다"며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기업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회장은 "개정안이 현실화하면 노사분쟁으로 인한 피해로 기업들은 해외로 이전하거나 사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일자리를 위협받는 중소·영세업체 근로자들과 미래세대에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노동조합 및 노동조합원에 대한 손해배상이 문제라면 불법행위에 면죄부를 주기보다 그 주요 원인인 사업장 점거 같은 극단적 불법행위 관행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앞으로 사회적 대화를 통해 사업장 점거 금지 등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사회적 대화의 목표가 기성세대의 이해관계와 당면한 현안 해결에만 매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경직된 노동시장의 유연성 강화도 요청했다. 손 회장은 "불안정한 노사관계와 노동시장의 비효율성이 국가경쟁력을 하락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권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차관으로 노동시장 구조 개혁과 산업현장의 법치주의 확립에 앞장서 온 만큼 앞으로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한 사회적 대화도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건율 기자 yu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