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순 키움증권 前 사장, 상반기 보수로 14억원 받았다

강정아 기자 2024. 8. 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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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던 황현순 전 키움증권 사장이 퇴직금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 14억원을 보수로 받았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키움증권 연봉 1위는 황 전 사장이다.

황 전 사장은 지난해 11월 영풍제지 주가 폭락으로 발생한 4000억원대 미수금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한편 키움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47% 늘어난 452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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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순 키움증권 전 대표이사가 지난해 4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와의 시장현안 소통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지난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던 황현순 전 키움증권 사장이 퇴직금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 14억원을 보수로 받았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키움증권 연봉 1위는 황 전 사장이다. 총보수로 14억1130만원을 수령했다.

퇴직금이 11억9444만원으로 보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급여는 1억3540만원이고, 상여 6121만원과 기타 복리후생 소득으로 2023만원을 받았다.

황 전 사장은 지난해 11월 영풍제지 주가 폭락으로 발생한 4000억원대 미수금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업무 인수인계 등으로 이유로 한동안 미등기 사장으로 있다가 올해 3월 키움증권을 완전히 떠났다. 현재는 다우키움그룹 계열사인 사람인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황 전 사장에 이어 김대욱 S&T솔루션부문장이 상반기 9억8860만원을 받아 ‘세일즈맨 신화’를 기록했다. 상여로만 9억1459만원, 급여는 7130만원을 받았다. 박연채 전 부사장은 9억2300만원을 챙겼다.

한편 키움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47% 늘어난 45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25% 늘어난 566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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