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종혁, 김경수 복권에 "윤 대통령, 여당과 상의했어야"

안재용 기자 2024. 8. 13.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과 상의가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상의를) 안 하시겠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김 전 지사의 사면과 복권을 놓고 우리 내부가 너무 분열되고 대통령에 대한 실망도 우리 당원들이 많이 표출하고 계시다. 이게 대통령실에 도움이 안 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원협위원장 협의회장 선출 대회에 단독 후보로 나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06.27.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과 상의가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1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실의) 의사결정 과정이 조금 더 합리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상호협의를 통해서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사면권이 고유의 권한인 건 맞지만 그것도 정치적인 행위다"라며 "그 정치적 행위에 대해선 우리 여당과 좀 상의가 있어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상의를) 안 하시겠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김 전 지사의 사면과 복권을 놓고 우리 내부가 너무 분열되고 대통령에 대한 실망도 우리 당원들이 많이 표출하고 계시다. 이게 대통령실에 도움이 안 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중에선 '그냥 대통령의 뜻을 따라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하는 분이 한 분 계시다"라며 "나머지 분들은 '이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가지 의견이 갈린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 게시판에도 1만 건에 이르는 항의글이 쏟아지고 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이게 논리적이든 정무적이든 김 전 지사의 복권이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또 왜 이런 판단이 내려졌는지 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호사가들은 '김 전 지사가 복권되면 친명(친이재명)과 친문(친문재인)으로 갈라져서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히 분열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얻지 않겠나'라고 말한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드러나는 현실은 민주당이 분열하기는커녕 국민의힘 내부에서 반발과 분열이 일어나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누구든지 합리적으로 판단을 하시는 분이라면 우리 당에서 이것을 지지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