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해외식품·바이오 개선…2Q 영업익 1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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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2분기 매출 4조3314억원, 영업이익 26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4.1%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7조2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매각한 중국 자회사 지상쥐 분을 제외하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 증가했다는 게 CJ제일제당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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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2분기 매출 4조3314억원, 영업이익 26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4.1% 증가했다.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늘며 질적 성장을 이뤘다. 물류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실적이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7조2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383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식품 사업은 매출 2조7051억원, 영업이익 1359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4.8%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매각한 중국 자회사 지상쥐 분을 제외하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 증가했다는 게 CJ제일제당 측 설명이다.
국내 식품사업 매출은 1조3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하지만 주요 제품인 햇반(18%)과 만두(12%) 등 가공식품 매출은 3% 늘었다.
해외 식품사업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매출 1조3244억원을 거뒀다. 특히 유럽 매출이 57% 증가했다.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 서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을 가속하면서다. 북미에선 주력 제품인 만두(28%), 상온 가공밥(24%) 등 글로벌전략제품(GSP·Global Strategic Product)과 피자(12%)가 성장을 이끌었다.
'비비고 만두'와 슈완스의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Red Baron)'은 지난 분기보다 2위 브랜드와 격차를 더 벌리며 1위 지위를 공고히 했다. 오세아니아에선 호주를 중심으로 대형 유통 채널인 울워스에서 비비고 냉동김밥, 만두 신제품 등을 선보이는 등 신규 수요를 창출하며 매출이 51% 늘었다.
바이오 사업은 매출 1조564억원, 영업이익 9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17.4%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 극대화' 전략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품목 판매를 확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이중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38%), 테이스트앤뉴트리션(37%), 스페셜티 아미노산(15%) 매출이 늘었다. 특히 테이스트앤뉴트리션 사업 중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앤리치(TasteNrich)'는 세계 시장에서 수요를 회복하면서 판매량이 20% 이상 늘었다. 테이스트앤리치는 CJ제일제당이 개발한 천연 조미소재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Feed&Care)는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341억원으로 288% 증가했고 매출은 5699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주요 사업국에서 사료·축산 판매량 축소로 매출은 줄었으나 양돈·축산 판가가 안정화됐고 원가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법인을 설립한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K푸드 지배력을 넓혀간다. 중국, 일본에선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실적 개선에 주력한다. 바이오 사업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테이스트앤리치를 앞세워 세계 조미소재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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