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탄 韓 조선, 신조선가지수 역대 최고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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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건조되는 배의 가격을 가늠할 수 있는 신조선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 수준에 다다랐다.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가격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국내 조선사에 LNG 운반선 수주가 몰리다 보니 이들이 받는 가격으로 평균 선가가 움직이고 있다.
클락슨리포트에 따르면 7월 1일 기준 전 세계 LNG운반선의 수주 잔량은 355척인데, 국내 3대 조선사가 건조할 물량이 71%인 252척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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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선박 수주 몰려 당분간 호실적 예상
새로 건조되는 배의 가격을 가늠할 수 있는 신조선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 수준에 다다랐다.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가격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비싼 가격에 배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당분간 국내 조선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9일 기준 188.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2008년 9월(191.6포인트)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조선가지수는 조선업 시황을 판단하는 지수 중 하나로, 1998년 1월이 기준점(100포인트)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조선소가 비싼 가격에 배를 건조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정확한 산식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요 조선소가 만드는 선종(LNG·LPG·탱커·벌커·컨테이너 등)별 수주선가를 기본으로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조선소가 경쟁력을 가진 LNG 운반선 가격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국내 조선사에 LNG 운반선 수주가 몰리다 보니 이들이 받는 가격으로 평균 선가가 움직이고 있다. 클락슨리포트에 따르면 7월 1일 기준 전 세계 LNG운반선의 수주 잔량은 355척인데, 국내 3대 조선사가 건조할 물량이 71%인 252척에 달한다. 한국 다음으로는 중국(95척), 러시아(7척), 이탈리아(1척) 순이다.
앞서 2월 HD한국조선해양은 한 척당 2억7000만 달러(약 3703억원)에 총 4척의 LNG 운반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6월에는 한화오션이 LNG 운반선을 한 척당 2억5880만 달러(약 3592억원)에 총 4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카타르의 국영 석유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최대 20척의 LNG 운반선을 발주할 예정인데, 국내 조선사는 최소 10척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하려는 선박은 표준 선형인 17만4000㎥급보다 훨씬 큰 27만㎥ 규모의 큐맥스(Q-Max)’ LNG 운반선으로, 가격도 훨씬 비싸다.
국내 조선 3사 중심으로 고부가 선박 수주가 이어지면서 실적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의 수주 잔고는 743만8600만 달러(약 102조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의 수주 잔고는 329억 달러(약 45조원), 한화오션은 318억 달러(약 43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3~4년치 일감을 확보해 둔 상태에서 선가가 높아지는 추세라 당분간 조선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들이 2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당분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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