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과서 활용 역량 강화 교원 키운다…일부 대학은 비교원 양성도

유효송 기자 2024. 8. 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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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이 예비교원의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개선한다.

선정된 대학 중 이화여대와 전주대 등은 기존 사범대 모집정원 일부를 자유전공학부(전공자율선택제) 정원으로 포함해 에듀테크 등 등교육전문가를 양성하는 비(非) 교원양성과정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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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교육부

대학들이 예비교원의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개선한다. 일부 사범대는 전공 자율선택제를 도입하고 '비교원 양성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4년 '교원양성 과정 개선 대학 지원 사업' 선정 평가 결과 교대·사범대 연합체(컨소시엄) 유형으로 4곳, 중등 교원양성기관 단독형에 16곳을 각각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고교학점제 등 학교 현장 변화에 대응해 수업 혁신을 이끄는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교원양성대학(교육대학, 사범대학, 교육대학원)의 교육과정 혁신을 지원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에 총 38개 사업단이 교원양성과정 개선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고, 서면평가와 온라인 대면평가를 거쳐 20개 사업단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원 대상은 1개 대학 단독형 또는 2개 이상 대학으로 구성된 연합체다. 지원규모는 49억원으로 컨소시엄 4개에는 각 4억씩, 중등교원양성기관 16개교에는 각 1억7500만원씩을 지원한다.

공모에 참여한 전체 사업단은 주로 예비교원의 디지털 대전환에 대한 비전 이해와 AI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교육과정 개선을 제시하거나, 각 사업단별 중점 과제로 예비교원의 현장성·전문성 강화를 위한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선정된 대학 중 이화여대와 전주대 등은 기존 사범대 모집정원 일부를 자유전공학부(전공자율선택제) 정원으로 포함해 에듀테크 등 등교육전문가를 양성하는 비(非) 교원양성과정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하고, 사범대학의 양성 규모 적정화를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대구교대 등은 현장교원-예비교원 멘토링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예비교원의 학교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교육대학의 경우 권역별로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하여 각 권역별 교육청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바칼로레아(IB), 늘봄학교 등 지역사회의 수요를 반영한 교원양성과정 개선을 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교원을 양성한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오는 23일까지 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할 수 있으며 그 결과는 이달 말에 최종 확정된다.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된 대학은 오는 9월 초 사업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며, 교육부는 혁신 모델을 발굴·확산할 수 있도록 향후 성과 공유회(12월)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업 혁신을 이어 나가기 위한 교원 양성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각 사업단에서 제시한 다양한 교육과정 혁신 모델을 현장에서 실현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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