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텔레파시 외도' 의심 아내…오은영 "자녀에 피해, 이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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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정신적 외도'를 의심하는 아내에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망상 치료를 권유했다.
또한 아내는 남편의 '정신적 외도'를 의심했다.
아내는 남편이 어묵을 사기 위해 서성일 때 옆에 여자가 있으면 불편해했고, 자동차 방향제를 바꿀 때는 주변에 지나간 여자를 위해 이를 바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에게 '망상증'을 우려하며 치료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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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정신적 외도'를 의심하는 아내에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망상 치료를 권유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결혼 13년 차 과녁 부부가 출연했다. 이들은 이미 이혼 판결 상태에서 출연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의 세심한 이해와 감정적 배려를 바라지만 남편은 맞춰주지 않는다며, 싸우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아내는 남편의 이상한 성격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치킨 사건'과 '달걀프라이 사건'을 언급했다.
아내는 남편 치킨을 살 때 자신이 좋아하는 치킨이 아니라 남편 본인이 좋아하는 치킨을 사왔다며 이것이 큰 상처로 남았다고 했다. 또한 네 식구가 1개씩 먹으려고 달걀프라이 4개를 했는데, 남편이 이 중 2~3개를 혼자 먹어버려놓고는 "내가 언제 이걸 다 먹었냐"고 했다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남편 탓에 싸움이 일어난다고 했다.
또한 아내는 남편의 '정신적 외도'를 의심했다.
아내는 남편이 어묵을 사기 위해 서성일 때 옆에 여자가 있으면 불편해했고, 자동차 방향제를 바꿀 때는 주변에 지나간 여자를 위해 이를 바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창고방에 남편이 들어가는 것도 여자가 사는 옆집과 가깝기 때문이라며 '텔레파시 외도'를 의심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또 "남편과 싸우고 외출하면 불특정 다수 여자들이 절 째려보고 간다"며 "남편이 불특정 다수와 텔레파시로 통하고 있다. '정서적 바람'인지 알아보고 싶어서 텔레파시 검사 기계도 찾아봤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에게 '망상증'을 우려하며 치료를 권했다. 아내는 "화나고 예민해지면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 내가 느낀 게 거짓말이라는 거냐"라며 진단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오은영 박사는 "본인한테는 그게 거짓말은 아니다. 실제 그런 일은 없기 때문에 100명이면 100명 다 그렇게 안 느끼는데 본인은 그렇게 받아들이는 대뇌 불균형이 있다고 본다"며 우려했다.
이어 "'반드시 그러고 있다'는 생각은 망상이다. 망상까지 진행되는 것 같아서 매우 염려된다. 잘 치료 안 된다. 망상은 타인이 아니라고 말할수록 견고해진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아내는 남편이 자신에게 모두 맞춰주기를 원한다며 "남편은 맞춰줄 줄 알면서도 자기 멋대로 행동한다"며 서운해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내가 많이 요구하는 편이라는 걸 느껴야 한다. 이걸 맞춰줄 수 있는 사람은 우주에 얼마 없다. 과도하게 통제적인 사람은 따를 수 없는 걸 계속 얘기한다. (아내에게) 통제적인 면이 있다면 이혼 판결대로 이혼해라. 그렇지 않으면 극심한 피해는 아이들에게 간다"고 걱정했다.
이어 "아내는 극도로 감정적인 배려를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평범한 배려는 아내 성에 안 찬다. 이건 아무도 못 맞춘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아내에 대해 "너무 가엾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걱정이 된다. 치료를 받으라는 건 모든 문제의 원인이 아내라는 게 아니라 치료를 받고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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