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상반기 불법 웹툰·웹소설 2억7000만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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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상반기에만 2억7000만여건의 웹툰, 웹소설 불법 유통물을 확인해 삭제·차단했다.
카카오엔터 불법유통대응팀은 구체적인 신원 특정에 성공해 상반기에만 전 세계 31개 불법사이트 운영자 90여명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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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상반기에만 2억7000만여건의 웹툰, 웹소설 불법 유통물을 확인해 삭제·차단했다. 전 세계 31개 불법사이트 운영자 90여명도 특정해 7개 대형 불법 유통 사이트도 폐쇄했다.
카카오엔터는 2024년도 상반기 웹툰, 웹소설 불법 유통 대응 성과를 담은 제5차 불법유통대응백서를 13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가 상반기에 삭제·차단한 2억7000만여건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삭제·차단한 건수(2억3000만여건)보다 많다.
또 검색엔진에서 불법물이 노출되지 않도록 집중적인 차단 활동을 진행한 결과, 4월 기준 구글 투명성 보고서 저작권자 기준 ‘콘텐츠 삭제 분야’ 글로벌 신고 수 6위에도 등재됐다. 구글 투명성 보고서는 구글이 정부, 기업 정책과 조치가 개인정보 보호, 보안, 콘텐츠 삭제, 정보 이용 등에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를 공유하는 보고서다.
이외에도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구글 ‘저작권 제거 신뢰 프로그램(TCRP)’ 공식 파트너사에 선정되는 등 저작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는 불법 사이트 운영자 특정 기술을 통한 대응이 이번 백서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삭제해도 끊임없이 재확산되는 불법 유통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사이트를 폐쇄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서버를 해외에 두고 여러 명의 운영자가 관리하기 때문에 운영자 신원 파악이 어렵다.
카카오엔터 불법유통대응팀은 구체적인 신원 특정에 성공해 상반기에만 전 세계 31개 불법사이트 운영자 90여명을 찾아냈다. 이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 자발적인 폐쇄를 유도하고 현지 수사기관과 협력해 법적 대응에 착수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아랍어권 최대 불법사이트인 ‘G망가(Gmanga)’를 포함해 아랍어권 2위 불법사이트, 영어권 10위 내 불법사이트 등 7개 대규모 불법 사이트가 완전 폐쇄됐다.
한편 5차 백서에는 저작권 유관 분야 전문가 인터뷰가 새로 수록됐다.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장, 마사하루 이나 일본 콘텐츠 해외 유통 촉진기구(CODA) 해외저작권보호국장, 박성인 삼양씨앤씨 대표, 김동훈 작가, 한승호 수사관(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 등과 함께 더 나은 협력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 등을 다뤘다.
박 원장은 “카카오엔터에서 창작자 권익과 저작권 보호에 앞장섬에 보호원장으로서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앞으로 민간 권리자와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의견 청취를 통해 침해 공동 대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사하루 이나 국장도 “범국가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저작권 침해에 권리자들이 협력적 논의로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며 권리자 차원의 공동 대응 의지를 밝혔다.
불법웹툰피해작가 대책회의 대표인 김 작가는 “정부와 플랫폼, 작가, 독자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 불법유통대응팀을 총괄하는 이호준 법무실장은 “불법사이트 폐쇄 초석이 되는 운영자 특정 기술, 그동안의 활동 노력으로 단단하게 구축된 국내외 저작권 기관과의 협력적 관계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욱 본격적인 성과가 공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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