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신' 현상에 입주 '순풍'"…입주율 급상승

이효정 2024. 8. 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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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입주율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3만가구가 입주하는 오는 8월의 입주율 역시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산연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정책 대출 상품 출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연기 등으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며 "8월 전국적으로 3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공급될 예정으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주택 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입주 전망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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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硏, 7월 입주율 68.8%로 전월 대비 5.8%포인트 올라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전국의 입주율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3만가구가 입주하는 오는 8월의 입주율 역시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뿐 아니라 신생아 특례 대출과 같은 정책 상품 출시 등 긍정 요인에 더해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른바 '얼죽신(얼어죽어도 신축 아파트)' 현상으로 인한 기대감도 무시할 수 없단 분석이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7월 전국의 입주율은 68.8%로 전월 대비 5.8%포인트(p)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80.3%로 같은 기간 2.7%p 상승했다. 이 중 서울은 85.7%를 기록했다. 지난 5월 84.3%였던 서울의 입주율은 6월에 79.2%로 낮아졌다가 다시 7월에 80%대로 올라서며 널뛰기 했다. 비수도권인 기타지역도 지난 7월 68.9%로 전월보다 11.9%p 상승했다. 이에 비해 5대 광역시는 62.8%로 0.7%p 소폭 하락했다.

지방은 강원권이 한달 새 13.7%p나 상승한 58.7%, 제주권 21.6%p 오른 79.7%, 광주·전라권 9.9%p 오른 69.9%을 기록해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은 7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적어 입주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충청권은 5.9%p(60.6%→66.5%), 대구·부산·경상권은 0.5%p(62.4%→62.9%) 올랐다.

미입주의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지연(38.9%)가 가장 컸고 이어 세입자 미확보(25.9%), 잔금대출 미확보(20.4%), 분양권 매도 지연(3.7%) 요인 순으로 영향이 컸다.

특히 세입자 미확보 요인의 영향은 한동안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달 말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을 시행한지 4년이 되면서 한 차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물량이 시장에 대거 풀릴 예정이다. 그 사이 전셋값은 크게 올라 임대인과 임차인간 거래 희망 가격 차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표=주택산업연구원]

7월 상승세에 이어 8월 전국의 입주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8.0으로 전월보다 9.5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2.1p(77.4→99.5), 광역시는 10.0p(80.0→90.0), 도(道) 지역은 4.4p(77.8→82.8) 상승할 것으로 파악됐다.

주산연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정책 대출 상품 출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연기 등으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며 "8월 전국적으로 3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공급될 예정으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주택 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입주 전망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13.7p(94.4→108.1), 인천은 34.1p(59.2→93.3), 경기는 18.3p(78.7→97.0) 대폭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울산 14.3p(78.5→92.8), 부산 13.6p(76.4→90.0), 광주 12.7p(64.2→76.9), 대구 12.1p (83.3→95.4), 대전 7.1p(85.7→92.8) 상승해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입주율 개선 전망이 커졌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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