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저탄소 석회석시멘트’ 美수출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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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가 3년여 간의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저탄소 석회석시멘트'가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쌍용C&E는 일반 시멘트에 비해 클링커 함량을 낮춘 저탄소 석회석시멘트 3만톤을 미국으로 수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쌍용C&E는 올해 미국 시장에 석회석시멘트의 수출량을 20만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쌍용C&E가 수출하는 석회석시멘트가 미국 친환경 시멘트 시장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6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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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톤 수주...올 20만톤 공급목표
쌍용C&E가 3년여 간의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저탄소 석회석시멘트’가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쌍용C&E는 일반 시멘트에 비해 클링커 함량을 낮춘 저탄소 석회석시멘트 3만톤을 미국으로 수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는 최고 2000도에 달하는 초고온 소성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데, 이 과정에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쌍용C&E는 탄소 배출의 주요 원인인 클링커 함량을 줄이고 대신 혼합재 대체율을 높인 혼합시멘트를 확대했다. 또 화석연료인 유연탄을 순환연료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 제품은 일반 시멘트에 비해 클링커 함량을 줄인 대신 석회석 미분말 첨가재 비율을 높여 기존 제품보다 탄소 배출량을 약 6% 낮췄다. 응결시간, 초기·중장기 압축강도, 황산염 저항성 등 물리성능도 일반 시멘트와 동일해 사용자 편의성도 크다고 쌍용C&E는 설명했다.
이런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미국시멘트협회(PCA)의 까다로운 품질 검사를 통과했고, 워싱턴 등 미국의 3개 주에서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클링커 함량을 줄여 탄소배출량을 낮춘 친환경 시멘트 사용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2022년 전체 사용량의 25% 수준에서 올해 1분기에는 약 53%로 높아져 친환경 시멘트가 일반 시멘트 사용량을 넘어선 상황이다.
쌍용C&E는 올해 미국 시장에 석회석시멘트의 수출량을 20만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쌍용C&E가 수출하는 석회석시멘트가 미국 친환경 시멘트 시장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6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쌍용C&E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출물량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C&E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는 혼합계시멘트 관련 국가표준(KS)이 슬래그·플라이애쉬·포졸란 , 3종류가 있다”면서도 “향후 탄소발생량 감축을 위해서는 미국처럼 석회석시멘트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시멘트가 사용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쌍용C&E는 1998년 시멘트 미국 첫 수출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약 157만톤을 수출, 연간 미국 최고 수출량을 달성한 적 있다. 1998~2023년 누적 대미 수출량은 1900만톤에 달한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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