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양자, 4명 중 1명 '입주지연'…세입자 못 구해 '발동동'
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20.8%→25.9%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5.8% 상승한 가운데 수분양자 4명 가운데 1명은 세입자를 못 구해 아파트 입주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7월 전국 입주율은 68.8%로, 6월 대비 5.8%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77.6%에서 80.3%로 2.7%p, 비수도권인 기타지역은 57.0%에서 68.9%로 11.9%p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 중 서울은 6.5%p(79.2%→85.7%) 상승했고, 인천·경기권은 0.7%p(76.9%→77.6%) 소폭 상승했다.
서울 입주율은 6월 79.2%로 전월 대비 5.1%(5월 84.3%→6월 79.2%) 하락했으나 지난달 들어 다시 80%대로 회복했다.
미입주 원인을 보면 기존 주택 매각지연(22.6%→20.4%), 잔금대출 미확보(22.6%→20.4%), 분양권 매도 지연(5.7%→3.7%) 요인은 감소한 반면 세입자 미확보(20.8%→25.9%)는 증가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8월 말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을 시행한지 4년이 되면서 한 차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물량이 시장에 대거 풀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른 전셋값 상승으로 임대인과 임차인 간 거래 희망 가격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세입자 미확보 요인은 한동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8.0으로 전월(78.5)보다 9.5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2.1p(77.4→99.5), 광역시는 10.0p(80.0→90.0), 도지역은 4.4p(77.8→82.8)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8월 전국적으로 3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주택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입주전망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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