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입주 12년 만에 최저…내년 겨우 24만가구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4. 8.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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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입주하는 새 아파트가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을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민간·공공·임대를 포함해 총 24만8713가구다.

올해도 공급난에 시달렸는데 올해 입주(약 35만5000가구)보다 약 30.1% 줄어든 규모다.

경기·충남은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조정기 속에서도 여전히 분양 성적이 우수한 곳인 만큼 공급 가뭄 영향이 더욱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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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30% 이상 줄어들어
대구 60% 감소하며 전국 최대
분양 성적 좋은 경기·충남도 ↓

내년에 입주하는 새 아파트가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을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민간·공공·임대를 포함해 총 24만8713가구다. 올해도 공급난에 시달렸는데 올해 입주(약 35만5000가구)보다 약 30.1% 줄어든 규모다.

이는 지난 2013년 입주 물량(약 19만9400가구)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로 내년에도 집값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

광역시·도별로 보면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하는 곳은 대구로 58.8%가 줄어든다. 이어 세종과 광주가 50% 이상 감소한다. 경북과 경기는 40% 이상, 부산과 충남은 40% 가까이 줄어들며 전국 평균 이상의 감소율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충남은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조정기 속에서도 여전히 분양 성적이 우수한 곳인 만큼 공급 가뭄 영향이 더욱 클 전망이다.

실제 충남의 경우 아산탕정지구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는 올해 1월 52.58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작년부터 두 자릿수 경쟁률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에서는 동탄2신도시, 파주운정신도시, 과천시, 성남시, 고양시 등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당분간 입주 물량이 많이 늘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가 이어지며 주택 건설사업 자체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 면적은 4474만6000㎡로 2022년(6450만8000㎡) 대비 30.6% 감소했다. 주거용 건축물 건축허가가 줄어 향후 2~3년간 입주 물량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입주 감소는 전셋값에 영향을 미쳐 전셋값 상승에 이은 매매가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분양시장은 신축 희소성까지 더해져 갈수록 신축 아파트 경쟁력이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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