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기름유출사고 대응 자체개발 장비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 획득

기름유출시 신속하게 설치 가능

자동팽창식 폴딩 오일펜스 180m를 기름 수거를 위해 J자형 전장한 모습. 사진제공=해양경찰청

[서울경제]

해양경찰청(해경)이 해양 기름 유출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장비가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13일 해경은 해양 오염사고의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개발한 ‘자동팽창식 오일펜스 기술’이 2024년 상반기 해양수산 신기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은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해양수산 분야에 최초 개발되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기술 대상 우수성, 적용성 등을 종합 평가하는 인증 제도다.

해경이 기존에 사용하던 고형식 오일펜스는 부피가 커서 운반과 보관이 불편하고, 또한 해외 자동 팽창식 오일펜스는 가격이 비싸며 외피가 파손 될 시 가라앉을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해경이 자체 개발한 ‘자동 팽창식 오일펜스 기술’은 별도의 공기주입 없이 내부 탄성력(인장스프링)에 의해 자동 팽창되어 기름 유출 시 신속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부력체를 지그재그로 접어서 부피를 50% 줄일 수 있고 오일펜스가 꼬이거나 침수 우려가 없다.

염규설 해양경찰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개발로 선진화된 사고 대응과 국내 기술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