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병원형 위센터' 설립 필요성은…16일 정책토론회

전지혜 2024. 8. 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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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제주시 복지이음마루 대회의실에서 '제주 정서위기 학생 치유와 회복 지원 방안'을 주제로 하는 정책토론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병원형 위센터는 정서·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고위기 학생에게 전문적 치료와 상담, 대안교육 등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강문식 교장은 정서위기 학생 지원 관련 학교의 어려움과 학교 현장에서 바라본 지원 방안으로 병원형 위센터 설치에 대해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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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제주시 복지이음마루 대회의실에서 '제주 정서위기 학생 치유와 회복 지원 방안'을 주제로 하는 정책토론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정서위기학생 치유와 회복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 홍보물 [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제 발표는 경기 의정부 한서중앙병원장이자 룰루랄라 위(Wee)센터장인 지구덕 전문의가 맡는다.

지 원장은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저연령화되는 가운데 제주에 소아·청소년이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이 부족하고 치료와 교육 기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서 입원 치료를 받게 되는 학생들이 학업 중단이나 유급 위기에 놓이게 된다고 말한다.

이어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에 정서위기 학생들을 위한 병원형 위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병원형 위센터는 정서·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고위기 학생에게 전문적 치료와 상담, 대안교육 등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개소를 목표로 병원형 위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주제 발표 후에는 하진의 제주국제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조성진 더이음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 강문식 제주서중 교장, 김연수 제주도 학부모총연합회장, 강경문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 토론에 나서 발제 내용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전 도교육청 학생건강추진단장이자 현 학생마음건강센터 위촉 전문의인 조성진 원장은 도내 학생 정신건강 지원 체계 현황과 한계를 말하고 체계적인 통합 시스템으로 학생마음건강센터, 병원형 위센터, 교육지원청 위센터, 학교 위클래스 지원 강화 등을 제시한다.

강문식 교장은 정서위기 학생 지원 관련 학교의 어려움과 학교 현장에서 바라본 지원 방안으로 병원형 위센터 설치에 대해 제안한다.

김연수 회장과 강경문 부위원장은 도내 학생 정신건강 지원 시스템 강화와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 청취를 통해 급증하는 정서위기 학생의 치유·회복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향후 학생 마음건강 지원을 위한 가정-학교-지역사회 인프라 구축 마련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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