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열리는 ‘2024 부산비엔날레’ 17일 개막
“관광객 유치 위해 휴가철로 앞당겨”
‘2024 부산비엔날레’가 17일 개막, 65일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17일~10월 20일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를 주제로 부산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비엔날레는 1981년 ‘부산청년비엔날레’로 시작해 2000년 법인 설립과 함께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돼 2년마다 열리고 있다. 2022년에 열린 부산비엔날레는 안정된 전시 운영과 기획력으로 영국의 미술 전문지 ‘프리즈’에서 세계 10대 전시로 소개됐다.
올해는 휴가철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역대 최초로 8월에 개막한다. 감소한 관람객수를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행사에는 관람객이 30만명에 달했고, 2020년은 코로나19로 관람인원 제한 속에 1만7000여명이 다녀갔다. 2022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13만8500명에 그쳤다.
전시는 부산현대미술관과 옛 도심에 있는 부산근현대역사관, 한성1918, 초량재 등 4개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부산비엔날레 최초로 베라 메이와 필립 피로트가 공동 전시 감독을 맡았고, 36개국 62개팀 작가 78명이 참여한다.
국내 작가로 송천, 윤석남, 홍이현숙 작가가 참여한다. 방정아, 김경화, 이가영, 구헌주 등 부산 출신 작가도 눈여겨 볼만하다. 국외 작가는 이시카와 마오, 프라차야 핀통 등 아시아권과 비서구권 국가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 비엔날레는 ‘대한민국 미술축제’(9월1일∼11일)라는 이름으로 광주비엔날레, 서울아트위크 등과 연계해 운영된다. 부산과 광주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을 정가 대비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부산비엔날레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입장권 30% 할인과 5∼40%의 시간대별 승차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비엔날레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로 자리매김해 세계적 문화관광 도시 구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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