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윤 대통령, 거부권 중독…민주화 이후 최악의 기록"

김상민 기자 2024. 8. 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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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4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이 정도면 거부권 중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3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이번이 19번째라고 지적한 뒤 "민주화 이후 최악의 기록"이라며 "참 무도한 정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노란봉투법'과 '민생회복지원법'까지 거부하면 21번째 거부권 기록을 세우게 된다"며 "뉴라이트가 신봉하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45회 기록을 깨보겠다는 결심이라도 한 것인가"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은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거부권으로 계속 민심을 짓밟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8월 민생 국회는 멈추지 않는다.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이 많이 쌓여 있으며, 국민의힘이 발목을 잡아도 민주당은 민생 살리기에 나설 것"이라며 "14일 방송장악 2차 청문회와 검사 탄핵 청문회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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