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폼 안 죽었단 말 듣고파”...‘데뷔 13년차’ 달총의 직감 [인터뷰]
1인 밴드 치즈의 달총(본명 임혜경·32)의 음악관은 확고했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음악을 해왔고 그 안에서 대중의 니즈와 타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대중에게 인정받기 위한, 멋지고 느낌있는 음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결과다.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달총의 가수 인생은 이제 시작이었다.
치즈는 지난 2011년 결성된 밴드다. 4인조로 시작해 2017년 지금의 1인 밴드가 됐다. 햇수로 13년차다. 달총은 “시간이 정말 빨리 간 것 같다. 치즈 결성할 때 가볍게 음악을 좋아하는 학교 친구들과 함께 스터디식으로 만나 좋은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 자연스럽게 놀려고 했던 모임이 음악적으로 사랑받는 걸 보면서 내 인생의 방향점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총은 가수로서, 또 밴드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가볍게 생각했던 밴드 활동을 점점 무겁게 느끼게 됐고 사람들의 피드백이 많아지면서 더 신경쓰게 됐다”고 했다. 밴드 특성상 동료 아티스트들이 있었지만 현재 치즈는 달총 혼자 이끌어가고 있다. 팀을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달총은 치즈의 음악을 믿고 기다려주는 팬들을 생각하며 치즈로 남았다.
달총은 “책임감이 정말 많이 생긴 것 같다. 내가 힘들다고 이 팀을 놓아버리면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크게 실망할 것 같았다. 사실 그 책임감 때문에 개인적으로 힘들기도 했다”며 “팬들이 원하는 음악을 지켜가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었다. 음악적으로 공부도 많이 해왔고 내 만족감도 더 커져서 그걸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달총은 자신의 음악에 대해 자신 있었다. “저는 음악적으로 제 직감과 확신을 믿는 스타일입니다. 한 번 결정이 되면 그냥 가버리는 스타일이에요.” 유연하면서도 어느 정도 틀이 정해져 있는 그의 음악에 대해 코어 팬들이 늘 남아 있는 이유다.
치즈는 지난 9일 새 싱글 ‘불꽃, 놀이’를 발매했다. ‘불꽃, 놀이’는 보사노바 기반의 미니멀한 힙합 비트가 섞인 유니크한 곡으로, 사랑 노래이지만 사랑 노래가 아닌 것 같은 미묘한 감정선을 표현했다. 감미로운 달총의 음색이 곡의 흐름을 이끌어가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달총은 “이번 노래는 가사에 중점을 뒀다. 가사를 토대로 디테일한 톤을 표현하려고 했다”며 “곡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음악은 조화가 중요하다”고 음악관을 어필했다. ‘불꽃, 놀이’에 앞서 지난달 발매했던 ‘우릴 머금던 바다’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우릴 머금던 바다’가 청량한 바이브였다면 ‘불꽃, 놀이’는 다소 마이너한 보사노바 콘셉트다.
달총의 음악이 이처럼 다채로울 수 있는 이유는, 그의 목소리에 있다. 평소 대화할 때의 저음과 달리 달총은 노래할 때만은 하이톤을 유지한다. 그는 “노래할 때 불편함은 없다. 사실 저 음역대 노래를 하고 싶긴 한데 팬들이 선호하는 음악이 있다보니 우선 거기에 맞춰 부르고 있다. 저음은 수록곡이나 나중에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달총은 “이제 내 나름대로의 음악 체제가 잡혔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붙은 상태고 나와 최적화된 사람들과 새 회사도 꾸린만큼 음악적으로, 비주얼적으로, 가수 활동 부분에 있어서도 새롭게 변신하려 한다”고 야무진 목표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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