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함정 선체 뚫은 뒤 내부서 터지는 철갑고폭탄, 2026년부터 고속함서 실전 사용

곽희양 기자 2024. 8. 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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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청, 양산 계획 승인
해군 대함 작전력 핵심 역할
철갑고폭탄의 단면(위 사진)과 철갑고폭탄의 작동방식 개요. 방위사업청 제공

적 함정의 선체를 뚫은 뒤 선체 내부에서 폭발하는 철갑고폭탄이 양산된다. 철갑고폭탄은 2026년부터 윤영하급 고속함과 참수리급 고속정의 함포 사격에 사용된다.

방위사업청은 12일 경기 과천청사에서 109회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의를 열고 76㎜ 철갑고폭탄의 양산계획을 승인했다. 이후 가격 등을 결정해 2025년 방산업체와 양산계약을 맺고, 2026년부터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76㎜ 철갑고폭탄은 적 선체를 뚫은 뒤 선체 내부에서 폭발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표적에 충돌한 즉시 폭발하는 76㎜ 고폭탄과 달리, 충격지연신관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해군은 철갑고폭탄과 고폭탄을 병행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철갑고폭탄은 2019년 국내 개발을 시작해 4년여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김호성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76mm 철갑고폭탄의 양산계획 승인을 통해 해군의 대함 작전능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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