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스우스 1조5000억 가능' 사우디 제안, 호날두 넘는 최고 스스로 거절
[OSEN=우충원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레알 마드리드)가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엄청난 금액을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ge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은 스포츠 역사상 최대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알 아흘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영입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을 진행했다"며 "레알은 바이아웃 금액인 10억 유로(1조 5000억 원)를 지불하지 않는 이상 협상은 없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니시우스와의 개인 협상에도 실패했다.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으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거절했다.
ge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는 비공식적으로 비니시우스에게 5년 동안 연봉 및 보너스로 총 10억 유로 이상을 제시했다. 이 제안에는 2034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홍보대사 역할이 포함됐다"며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에 유럽 리그를 떠난다면 투표에 영향을 줄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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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리잡고 있는 비니시우스에게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이 쏟아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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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의 이적설을 공개했다.
풋 메르카토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강인을 리그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으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저변 확대를 위해 중요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 뿐만 아니라 절친 구보 다케후사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 발렌시아에서 완벽히 자리 잡지 못한 그는 2021년 8월 레알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공식전 39경기 6골-7도움으로 팀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시즌 종료 후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올해의 팀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PSG는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PSG는 지난해 여름 2200만 유로(328억 원)를 들여 이강인을 전격 영입했다. 지난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전술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윙 포워드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그는 36경기 5골-5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향후 한국 대표팀을 이끌어갈 재목이라 평가받는 이강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이강인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한국의 16강행에 기여했다. 그는 A매치 29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토트넘)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ESPN은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유로(450억 원)에 4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했다.
ESPN은 "알 이티하드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6000만 유로(900억 원)에 보너스를 추가하고 시즌당 3000만유로에 4년 계약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서 "난 아직 다른 리그에 갈 준비가 안 돼 있고 프리미어리그가 더 좋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할 일이 남았다. (기)성용이 형이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했지 않나. 어찌보면 지금은 나에게도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 선수 뿐만 아니라 일본 축구의 핵심인 구보도 관심을 받고 있다.
비니시우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받는다면 축구계 최고 이적료와 최고 연봉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것은 물론이고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적이 될 뻔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지난해 1월 알 나스르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주급통계업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호날두의 연봉은 2억 유로(2997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비공식적인 제안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연봉은 3000억 원 이상으로 볼 수 있다.
비니시우스는 5년 동안 1조 5000억 원을 받는 초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비니시우스가 거절하며 계약이 무산되긴 했으나 레알도 에이스 비니시우스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레알은 지난해 10월 비니시우스와 2027년 여름까지 연장하는 계약을 맺으며 그를 팔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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