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티 건설 솔루션, 현장 안전과 효율성 한 번에 해결

양재필 매경비즈 온라인기자(sohnsb@naver.com) 2024. 8. 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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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힐티(Hilti) 코리아 김현민 대표
명품 공구와 건설 토탈 솔루션으로 업계 정평
전 공정 맞춤형 서비스와 유지관리 비용 절감
김현민 힐티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유수의 기업 및 컨설팅 그룹을 거쳐 힐티 그룹 본사에서 기업 전략 개발 및 제품 마케팅 담당했으며, 2020년부터 힐티 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에서 리모델링(Remodeling; 기존 건축물의 기본 구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 공간이나 외관을 개선하는 작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현장에서 철거나 보강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리모델링이 규제 및 허가 절차가 복잡한 데다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비효율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인건비와 원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수반되는 직간접 공사비를 감축하면서 동시에 공사 기간도 단축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이러한 비용문제를 개선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지만 자체적인 해결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힐티 코리아(Hilti Korea)는 혁신적인 공구와 솔루션을 제공해 건설현장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대폭 개선하는 전문 솔루션 업체로 건설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글로벌 명품 공구 업체 타이틀을 뛰어넘어 건설 전문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와 고속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힐티의 한국 대표를 만나 독보적인 경쟁력의 비밀을 들어봤다.

Q. 힐티는 어떤 기업인가
힐티 그룹(Hilti Group)은 1941년 유럽 리히텐슈타인 공국에서 시작됐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세계 최초로 화약 방식의 타정공구(핀이나 못을 강력하게 쏘아 재료에 고정시키는 도구)를 개발했고, 이후로도 혁신을 위한 기술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한 글로벌 건설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잘 알려진 해머 드릴 등의 공구 제품뿐만 아니라 건설 생산성과 안전성, 지속 가능성을 기본으로 하는 다양한 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3만8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지난 1986년에 진출하여 다양한 현장에서 우수한 성능과 안정성으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국책사업을 비롯한 초고층 건물, 국제공항, 고속전철 및 환승센터 등 국내외 유명 랜드마크 건설현장 전반에서 힐티가 함께하고 있다.
Q. 힐티 제품은 공구 명품으로 불리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힐티의 제품군 중 하나인 공구가 명품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힐티의 DNA인 ‘혁신’에 있다고 생각한다. 힐티는 건설 시장을 선도하고, 더 안전하고 생산적인 건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연 매출 6% 규모로 제품과 서비스 관련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제품에서 고스란히 느껴지는 기술력에 ‘역시 힐티는 다르다’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힐티를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 본 사람은 없다’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만큼 업계에서 힐티는 여러 수식어구를 붙일 필요가 없는 현장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힐티의 기업 이념이 ‘Making Construction Better(더 나은 건설을 위해)’이다. 이는 힐티가 설계, 시공 단계부터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제품(공구, 앵커, 방화재, 찬넬등)과 서비스(엔지니어링, 임대, 자산관리, 수리)를 맞춤형 ‘솔루션’을 1:1 직접 판매를 통해 전달하는 힐티만의 영업 방식에도 잘 반영되고 있다. 이것이 공구계의 명품으로 불리는 감사한 평판에 더해 건설 전반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거듭나게 된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Q. 건설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서 가장 차별화된 경쟁력과 시스템은 무엇인가
힐티는 건설현장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시공, 유지관리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공정에 적용 가능한 고품질의 공구 제품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을 돕고 고객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 공구 임대 서비스와 IoT 기술을 접목하여 공구, 중장비, 사무기기까지 통합적으로 관리 가능한 자산관리 솔루션 ‘온트랙(ON!Track)’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공구 판매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현장에서 맞춤형으로 지원 가능한 힐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건설현장의 시작인 엔지니어링과 설계 부분을 살펴보면, 힐티에는 실무 경험이 있는 전문 엔지니어가 건설 계획 및 설계 단계에서부터 직접 통합형 앵커 설계 소프트웨어인 프로피스(Profis)를 통해 국내 기준(KDS)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준(ACI, ETAG 등)에 적합한 설계를 제공한다. 시공 단계에서는 설치자, 관리 감독자를 대상으로 힐티 전문 트레이너가 앵커 설치자 교육(AIT/RIT) 인증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여기에는 앵커의 이론교육과 설치자 실습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유지관리 단계에서도 전문 엔지니어가 시공 품질확인을 위한 앵커, 철근 인발 테스트(OST)를 시행하고 테스트 보고서를 제공하며, 주기적으로 관련 세미나도 진행한다.

이러한 차별화된 힐티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는 후 설치 앵커 및 철근의 선정, 설계, 시공 등 건설현장의 공정별 최적화된 가이드를 제공하고, 공사비 절감, 기간 단축,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는 힐티만의 독보적인 솔루션 중에 하나다.

Q. 한국의 건설현장은 여전히 안전과 위생의 사각지대라는 인식이 강하다. 힐티는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가
한국 건설업의 규모는 날로 커지고 있지만 타 업계나 서구권 대비 자동화와 산업화 측면에서 많이 뒤처진 것이 사실이다. 가장 체계적인 디지털 시스템이 필요한 영역에서도 여전히 서류를 산처럼 쌓아놓고 아날로그식으로 처리하는 현장이 비일비재하다.

최근에는 매체를 통해서 전국 리모델링 추진 단지 건축심의 내용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의 철거, 보강 등 리모델링 관련 공사가 증가한 만큼 시공 업체들은 높아진 인건비와 원자재 비용에 대한 고민과 함께 직간접 공사비와 공사 기간을 동시에 단축시킬 방법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철거 및 해체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 관련 법규들이 개정 및 강화되고 있지만, 설계부터 시공, 품질 검사 단계까지의 규정이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아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철거 및 해체 공정에서 굴삭기의 하중을 버티며 철거 작업을 해야 하는 환경은 사고의 가능성이 크고, 다수의 인력 때문에 생산성이 저하 되며 소음과 분진 등 환경 문제는 민원까지 일으킬 수 있다. 콘크리트의 품질확인도 주로 실제 현장이 아닌 실험실에서 진행이 되어 정확하지 않은 결과가 안전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는 힐티의 철거 관련 제품군을 통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힐티의 ‘월쏘(Wall Saw)’나 ‘와이어쏘(Wire saw)’ 등의 제품은 다수의 인력 투입 없이 더욱 빠른 철거를 가능하게 해 공사 기간과 공사비를 단축시키고, 분진 제거 솔루션은 소음과 분진, 슬러지 등을 줄이면서 현장의 건강한 환경을 확보하면서 각종 민원도 해결하게 돕는다. 갈수록 노동인권이 강화되고 산업재해 사고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이 영역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 현장에서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인 ‘올바르고 정확한 앵커 시공’이다. 후 설치 철근을 콘크리트에 부착시키는 데 필수적인 앵커는 건물의 구조적인 안전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제품이다.

힐티 공구와 앵커, 시스템을 사용하면 설계값에 맞춘 정확한 철근 삽입 깊이 확보, 천공 작업과 동시에 철근이 삽입되는 홀의 먼지 청소, 정확한 앵커량의 자동 주입 등 전체 공정에서 안전하고 확실한 품질 시공이 가능하며, 먼지 청소를 위한 추가 인력 확보나 불필요한 앵커 소모에 따른 자재비 상승 등 시공사의 현장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콘크리트 품질확인의 경우, 블루투스 구동 방식의 힐티의 ‘콘크리트 센서’를 통해 운영 인력 등 부대 비용 없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현장에서 바로 콘크리트 양생 시기에 맞는 적절한 작업을 시행할 수 있다.

이처럼, 힐티는 단순히 한 제품을 통한 부분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현장에서 공정 전반을 아우르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통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김현민 힐티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유수의 기업 및 컨설팅 그룹을 거쳐 힐티 그룹 본사에서 기업 전략 개발 및 제품 마케팅 담당했으며, 2020년부터 힐티 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다.
Q. 앞으로의 사업 및 운영 계획을 알고 싶다
힐티가 선보이는 제품과 서비스는 한 지면에 담지 못할 정도로 많다. 그만큼 우리 기업이 고객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현장에서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도모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고, 끊임없이 연구해온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힐티는 지속적으로 한국 고객의 고충을 해결하고 니즈에 맞는 맞춤형 신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다. 다양한 혁신 제품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여 건설 관련 종사자, 관리자 나아가 건설현장과 기업에 대한 더 나은 전 공정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건설 현장의 전반적인 관리와 생산성을 더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건설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기업 홍보 마케팅 영역에도 변화를 주어 다양한 온라인 디지털 채널과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힐티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력, 솔루션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한다.

내부적으로는 힐티의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직원들이 자부심을 품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업을 지향해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밟아온 힐티만의 독자적인 발자취와 마찬가지로 현장의 파트너로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한국의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며 ‘더 나은 한국 건설’을 만드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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