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빅토리'를 위한 뜨거운 응원[TF씨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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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혜리가 2024년의 관객들을 1999년으로 초대한다.
그때 그 시절의 감성과 함께 청량함 가득한 치어리딩으로 스크린을 꽉 채우며 무언가를 해낼 수 있게 하는 응원의 힘을 깨닫게 한다.
오는 14일 스크린에 걸리는 '빅토리'(감독 박범수)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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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추필선으로 또 하나의 '인생캐' 추가
오는 14일 스크린에 걸리는 '빅토리'(감독 박범수)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후 교내 오디션을 거쳐 9명의 멤버들이 모이며 탄생한 '밀레니엄 걸즈'다. 세현을 제외하고 치어리딩을 처음 접해보는 이들은 삐걱대고 감정적으로 부딪히기도 하지만 함께 땀 흘리고 시간을 보내면서 점차 가까워진다. 또한 응원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준비한 공연을 보여주면서 누군가를 응원하는 치어리딩의 매력을 몸소 느끼고 점차 한 팀으로 거듭난다.
작품은 몸에 맞지 않는 큰 사이즈의 교복을 입고 짧은 앞머리와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을 한 필선이 미나와 함께 펌프 위에서 격동적인 댄스를 추는 장면으로 시작하면서 단숨에 관객들의 시간을 1999년으로 되돌린다.
여기에 김원준의 '쇼'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 듀스의 '나를 돌아봐' 디바의 '왜 불러' 터보의 '트위스터 킹' 등 추억의 노래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삐삐와 다마고치 등 당시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소품들이 계속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시대를 살았던 관객들에게는 향수를 느끼게 하고 잘 모르는 관객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그러나 이혜리는 전혀 다른 매력을 장착하고 오롯이 '빅토리'의 추필선으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그는 사투리부터 걸스데이 시절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힙합 댄스와 치어리딩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주연으로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다. 여기에 박세완 조아람 이정하를 비롯해 '밀레니엄 걸즈'로 변신한 신인 배우들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국내 영화 최초로 치어리딩을 소재로 한 '빅토리'는 '나 자신을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 모두를 응원한다'라는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하기 위해 힘차게 내달린다.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쉽게 예상되는 전개를 펼치는 가운데 10대들의 우정과 로맨스 그리고 녹록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어른들만이 아는 고충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녹여낸다. 그렇기에 보는 이에 따라 다소 지루하고 늘어진다는 감상을 느낄 수 있지만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살았던 자신의 꿈과 목표 그리고 주변 사람들까지 되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19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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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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