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러피셜]펩이 FA 위시리스트에 있다, 2025년 英 대표팀 감독 부임하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까.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유로 2024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스페인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와 이별했다.
잉글랜드는 변화가 필요하다. 마지막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8년 장기 집권을 했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물러났다. 많은 잉글랜드 축구인들과 전문가들, 그리고 팬들은 한 명의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 바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다.
이견이 없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우승컵 14개를 수집했다. 바르셀로나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고, 유럽 최초로 6관왕을 완성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7번의 우승을 경험한 뒤 맨시티로 왔다. 이곳에서는 18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맨시티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최초의 트레블을 이끌었다. EPL 최초 리그 4연패도 달성했다. 세계 최초로 트레블을 2번 달성한 감독으로 역사에 남았다.
운명의 장난인가.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클럽에서 모든 것을 이룬 과르디올라 감독은 대표팀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자 잉글랜드의 시선은 더욱 강렬하게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꽂혔다. 잉글랜드 전문가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임기를 끝낼 동안 임시 감독이 지휘하고, 그 다음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잉글랜드는 리 카슬리 잉글랜드 U-21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임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나는 맨시티에 와서 정말 기쁘다. 나는 이곳에서 정말 행복하다. 모든 시즌이 끝난 후 휴식이 필요하다. 나는 매번 배터리를 충전한다. 다가올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 나는 맨시티에만 전념하고 싶다. 나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를 존중한다. 하지만 나는 나의 클럽(맨시티)을 더 존중한다. 당신이 하는 일을 좋아한다면, 왜 그만둬야 합니까? 나는 맨시티를 좋아합니다. 맨시티가 처음 나를 고용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좋아합니다. 그러니 계속 갑시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는 이렇게 말했지만, 진심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원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잉글랜드 축구 전설 게리 리네커와 앨런 시어러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과르디올라 감독의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가능성을 주장했다.
먼저 리네커는 "최근 과르디올라의 인터뷰를 봤다. 확실히 잉글랜드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았다. 과르디올라가 말하는 방식을 생각해봤고, 과르디올라는 실제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 관심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슬리를 임시 감독으로 임명했고, 과르디올라의 계약이 내년에 끝난다는 사실이다. 희망적 사고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어러는 한발 더 나아갔다. 그는 "나는 실제로 과르디올라가 FA의 위시리스트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 단지 소문일 수도 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카슬리에게 시간을 주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는 게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한 달 안에 경기를 치른다. 그 시간 안에 누군가를 임명하는 건 어렵다. FA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카 리차즈는 "과르디올라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그가 잉글랜드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을 지지했다. 그러자 리네커는 "우리는 과르디올라가 잉글랜드인인 척 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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