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7시 전력수요 폭발···폭염 지속으로 오늘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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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폭염으로 냉방수요가 폭증해 12일 오후 7시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최대 전력수요는 94.48기가와트(GW)로 올 여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 5일 93.84GW 였다.
이날 오전 전력거래소는 오후 5~6시경 최대 전력수요가 93.6GW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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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최대 전력수요는 94.48기가와트(GW)로 올 여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 5일 93.84GW 였다.
이날 오후 최대 전력수요는 당초 예상을 웃돌았다. 이날 오전 전력거래소는 오후 5~6시경 최대 전력수요가 93.6GW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오후 늦은 시간까지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냉방수요가 크게 늘어 예상보다 최대수요가 약 0.9GW 초과했다.
올해 최대 전력수요 기록을 새로 썼지만 전력수급 비상단계엔 돌입하지 않았다. 이날 전력당국이 확보한 발전기 최대 공급능력은 102.84GW 였다. 최대 전력수요는 94.48GW로 공급예비력은 8.35GW로 전력수급 비상단계에 돌입하기엔 여유가 있었다.
다만 예비율은 8.8%로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력당국은 예비율이 아니라 예비력을 기준으로 전력수급 비상단계 조치를 시행한다. 예비력 5.5GW 미만이면 준비단계에 들어간다. 관심(예비력 3.5GW이상~4.5GW미만), 주의(2.5GW이상~3.5GW미만) 단계를 거쳐 예비력이 1.5GW이상~2.5GW미만이면 경계단계에 들어가 지역별 순환정전 준비에 들어간다.
그래도 수요가 계속 늘어 예비력이 1.5GW 아래로 떨어지면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블랙아웃(대정전)을 막기 위해 순환정전에 들어간다. 한전이 강제로 일부 지역 전력공급을 중단하는 조치다.
역대 최악의 ‘대정전’으로 불렸던 2011년 9월 15일 사태도 사실 순환정전이었다. 8월 전력 피크이후 상황이 종료됐다고 판단한 발전사들이 발전기 정비에 많이 들어갔는데 갑자기 수요가 몰리자 예비력이 급감해 한전은 일부 지역 전기를 끊었다. 접수된 피해 신고만 9000건, 피해액은 61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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